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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LS, 공모채 완판 재도전…금리인상 우려 극복할까3·5년물로 1200억 모집…A등급 고평가 이슈도 넘어서야

강철 기자공개 2021-06-02 13:20:1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가 2년만에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2년 전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모으며 초저금리 발행에 성공한 전례를 이번 수요예측에서 다시금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조달하는 최대 2000억원은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부품과 관련한 M&A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LS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의 안정성을 거론하며 손쉽게 12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과 A등급 회사채 고평가 이슈는 기관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다.

◇최대 2000억 조달해 신사업 M&A 추진

㈜LS는 2일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모집액 1200억원을 3년물 8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눠 매입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가산금리 밴드는 3·5년물 모두 ㈜LS 회사채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총괄한다. 두 증권사는 2014년 10월 이후 약 7년만에 ㈜LS 공모채 발행을 협업한다. 양사 외에 외에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이번 3·5년물은 ㈜LS가 2019년 6월 이후 2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2년 전에는 3·5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활용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실물경제가 크게 침체된 지난해에는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았다.

㈜LS는 이번 발행에서도 최대 2000억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00억원은 태양광, 풍력,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 등 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등 주력 자회사의 견고한 사업 기반과 수익성을 감안해 다시금 A+ 등급을 매겼다.

㈜LS 주요 재무 지표 <출처 : 한국신용평가>

◇2년전 성공적 발행 재현할까

㈜LS는 2년 전 역대급 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1조400억원의 주문을 모은 결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20bp 이상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당시 확정한 가산금리는 3년물 -25bp, 5년물 -36b였다.

업계에선 ㈜LS가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어렵지 않게 1200억원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A등급 회사채 고평가 이슈 등을 감안할 때 2년 전 수준의 초저금리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초 내년 상반기로 점쳐지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올해 11월로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통 시장에서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전반적인 채권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등급 회사채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지난 달부터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금리 인상 우려와 A등급 고평가 논란에 분기 말 비수기까지 겹친 상황에서 실시하는 수요예측이라 강세 발행을 장담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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