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LB인베스트, KoFC LB Pioneer Champ 2011-4호 청산 '임박'하이브·펄어비스·덱스터스튜디오 등 유니콘 포진, NET IRR 30% 이상 관측
이종혜 기자공개 2021-06-04 12:44:1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 명가' LB인베스트먼트가 2011년 결성한 KoFC LB Pioneer Champ 2011-4호 투자조합이 운용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부분 포트폴리오에서 성공적으로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으며 약정총액 235%를 유한책임출자자(LP)에게 돌려줬다. 남은 포트폴리오 역시 견조하게 성장 중으로 펀드 청산 수익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펀드 역시 최고 성적의 빈티지 펀드로 기록될 전망이다.LB인베스트먼트가 2011년 12월 결성한 680억원 규모의 펀드인 ‘KoFC LB Pioneer Champ 2011-4호 투자조합’은 약정총액의 235%인 1600억원 가량을 이미 배분했다. 2019년 만기였지만 남은 투자 포트폴리의 밸류업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만기를 2년 연장해 오는 12월 펀드 청산 예정이다. 남은 포트폴리오는 직방, 버즈빌, 미코바이오메드, 와이더플래닛 등이다.
당시 LB인베스트먼트는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가 진행하는 중소벤처펀드 녹색산업 및 신성장동력산업 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박기호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주요 출자자로는 정책금융공사(300억원)을 중심으로 우정사업본부, 군인공제회, 모태펀드 등이 참여했다. GP커밋은 약정총액의 3%로 LB인베스트먼트가 21억원을 냈다.
성과는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중간배분을 통해 1600억원 이상을 돌려주고 성과보수가 발생하는 단계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강스템바이오텍, 펄어비스, 엔터메이트, 덱스터스튜디오 등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미 회수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회수 수익을 올린 하이브는 투자원금 대비 26.4배를 회수했다. 최근 무신사에 합병된 스타일쉐어도 구주 매각을 통해 8.3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거뒀다. 직방, 버즈빌 등 잔여 지분 보유 기업들의 현황도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어 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펀드 현황을 감안하면 LB인베스트먼트의 19번째 청산 펀드가 될 전망이다. 이 펀드는 700억 규모의 중대형펀드임에도 펀드 약정총액의 3배인 순내부수익률(NET IRR) 약 30% 이상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현재 운용 중인 LB크로스보더 펀드II , LB글로벌익스팬션투자조합, 미래창조LB선도기업 투자펀드20호,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등도 허들레이트(hudle rate·성과보수를 지급하는 펀드의 기준 수익률)를 넘어섰다.
1996년 설립돼 500곳 이상 기업의 성장 파트너를 담당해온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오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초기기업을 발굴해 50억원 이상 통큰팔로온(후속 투자)을 베팅을 이어왔다. 하이브, 컬리(마켓컬리), 무신사, 직방, 카카오게임즈, 모비릭스, 센코, 와이더플래닛, 이오플로우, 툴젠 등이 LB인베스트먼트의 손을 거쳤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는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국내 6대 유한책임출자자(LP)가 선정한 'Best VC Fund Management House'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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