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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저축은행, '깜짝' 리더 교체…이종수 대표 선임 김유주 대표 건강상 이유로 사임, 지배구조 안정화 '최우선' 과제

류정현 기자공개 2021-07-02 07:43:3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저축은행이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기존 김유주 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이종수 전 삼성화재 애니카손해사정 대표이사가 자리를 채웠다. 이 대표의 가장 시급한 미션으로 고려저축은행의 지배구조 안정화가 꼽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을 끝으로 고려저축은행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본래 올해 말까지였던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급작스럽게 자리를 비우게 됐다.

김 대표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LIG손해보험 경영혁신팀 부장, KB손해보험 직할영업2부 부장 등을 거치며 전략·기획·영업 능력을 두루 다졌다. 이후 흥국화재로 넘어가 경영기획실 상무를 지내며 태광그룹과 연을 맺었고 지난해 1월 1일부터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를 지냈다.

최근 건강이 다소 좋지 않아지면서 휴식이 필요해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임 배경은) 건강상의 이유로 알고 있다”며 “이전에도 회사를 자주 쉬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고려저축은행을 책임지게 된 이 대표는 금융학에 정통한 인사다. 1964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화재 출신으로 상품전략파트장, 재무기획팀장, 리스크관리팀장, 자동차본부 지원 팀장 등 다양한 직무를 맡았다. 2014년부터는 삼성화재 애니카손해사정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경영자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흥국화재에 입사해 태광그룹과 연을 맺었다. 이 대표는 흥국화재에서 경영관리총괄, 기획마케팅본부장 겸 경영기획실장 등 요직을 주로 거쳤다.

출처=고려저축은행 공시

고려저축은행은 최근 태광그룹 경영권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자회사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태광그룹 창업주의 장손 이원준 씨가 각각 30.5%, 2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전 회장이 최근 당국으로부터 고려저축은행 지분 일부 처분 명령을 받았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운데 약 10%를 처분하라고 명령했다. 2019년 6월 대법원으로부터 횡령 및 조세 포탈 혐의에 관해 형을 확정받아 대주주 자격을 상실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당분간 고려저축은행의 지배구조 안정화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주주 변동 소요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로 자칫 조직이 크게 혼란을 겪을 우려도 존재한다.

고려저축은행의 경영실적은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자산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고려저축은행의 자산 총계는 1조1606억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 1조729억원 보다 약 8% 증가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다. 올해 3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70%, 연체율은 4.28%다. 지난해 3월(7,80%, 5,45%)보다 각각 2.1%p, 1.17%p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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