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국내투자 '지고' 해외투자 '떴다'[변액보험/유형별 순자산 증감]국내채권형 순자산 감소...해외주식·혼합형 등 외형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1-07-09 08:01:0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국내 변액보험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더벨 리그테이블에 오른 국내펀드들의 순자산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히 수익률이 부진했던 국내 채권형에서 수천억원이 빠졌다.반면 해외투자는 오히려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 주식혼합형을 중심으로 순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더벨 변액보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6월말 기준 변액보험 순자산은 112조85억원이다. 국내 전체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올해 상반기 동안 2조1402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 남짓한 수준으로 지난해 1년간 증가율이 8%를 상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둔화됐다.
국내투자 변액펀드 순자산 감소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2021년 6월말 기준 순자산은 90조6243억원으로 2020년말과 비교해 6381억원 줄었다. 국내투자 유형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채권혼합형, 기타형 등 총 5개 유형 중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순자산이 늘어난 유형은 주식형이 유일하다. 22조518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6743억원 증가했다.
채권형과 기타형에서 각각 7374억원, 3687억원 등 1조원 이상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또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에서도 각각 966억원, 1124억원씩 줄었다. 특히 채권형은 전체 변액펀드 유형 중에서 유일하게 27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다만 올 상반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다른 유형에 비해 부진했다.
세부적으로 삼성생명의 채권형펀드 순자산 감소세가 컸다. 해당 보험사의 국내 채권형 순자산은 12조2506억원으로 6개월새 5000억원 넘게 줄었다. 오렌지라이프의 채권형 순자산도 1조5314억원에서 1조4278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펀드 가운데 순자산을 기준으로 국내투자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0.9%로 나타났다. 작년말 83%에 비해 2.1%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와 달리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12.2%에서 14.2%로 2%포인트 증가했다. 그동안 국내펀드들이 변액펀드 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다면 올들어 해외투자 펀드가 이를 견인한 셈이다.
해외투자 펀드 순자산 증가를 견인한 유형은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다. 각각 순자산은 9조6363억원, 3조1686억원이다. 작년말 대비 1조4694억원, 9108억원 씩 늘어난 규모다.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서 메트라이프생명 미국주식형의 외형이 가장 크다. 순자산 1조4528억원으로 유일하게 1조원을 넘는 펀드다. 2005년 7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380%를 웃돈다. 2020년말 순자산인 1조1437억원과 비교하면 개별 펀드에서 순자산이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이 A+차이나, 글로벌성장주식형, 미국주식형 등 해외펀드를 통해 순자산을 불렸다. 이 가운데 미국주식형 순자산은 2820억원으로 작년말 1904억원에서 6개월새 900억원 넘게 불어났다.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 순자산이 크게 늘면서 해외투자 주식혼합형 순자산 규모가 커졌다. 리그테이블에 오른 해당유형의 펀드는 총 10개다. 이 중 9개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펀드다. 가장 규모가 큰 '글로벌 MVP 60'의 순자산은 1조8438억원으로 2020년말과 비교해 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해외 주식혼합형 순자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셈이다.
해외펀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투자 변액펀드 순자산도 소폭 증가했다. 2021년 6월말 기준 순자산은 5조5176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3035억원 늘었다. 5.82%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해당 유형 내에서는 주식혼합형 순자산이 3조6278억원으로 가장 크다.
주식혼합형 순자산은 올해 상반기 동안 1703억원 증가했다. 또 주식형 순자산이 1512억원으로 같은 기간 3035억원 늘었다. 이외에 기타형, 부동산형, 채권혼합형 순자산은 모두 1조7386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753억원 불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