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美 아쿠쉬네트 인수' 채무 조기상환 지분 매각 이어 자회사 유증, 보유현금·사채 발행 실탄 조달
전효점 기자공개 2021-07-12 08:01:2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4: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홀딩스가 자회사 매그너스홀딩스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아쿠쉬네트 인수 당시 발생한 채무 전액을 상환한다. 매그너스홀딩스는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보유 중인 아쿠쉬네트 지분 52%를 갖고 있다.휠라홀딩스는 8일 종속회사 매그너스홀딩스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200만원이며 보통주 2만2500주를 주주배정으로 증자한다.
매그너스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잔여 차입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대금을 마련했다. 2020년 말 감사보고서 기준 약 2000억원의 차입금이 남아있다. 약 150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과 올해 만기가 돌아온 5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장기차입금이 이에 해당한다. 2015년 12월 아쿠쉬네트 모회사였던 알렉산드리아홀딩스 주식을 휠라홀딩스로부터 현물출자 받는 과정에서 함께 딸려왔다.
매그너스홀딩스는 올 들어 적극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채무 상환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지난 5월 아쿠쉬네트 지분 일부를 360억원에 매각하고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주주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지난달 신주 4만5000주를 발행하면서 900억원을, 이달 2만2500주를 발행해 450억원을 조달하는 등 총 1350억원을 휠라홀딩스로부터 수혈받았다.
휠라홀딩스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저금리로 사채를 발행해 유증 대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3년 만기 사모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때 적용된 이자율은 2.1%로 매그너스홀딩스가 차입금에 대해 지급하고 있었던 3% 선의 이자율을 밑돈다.
휠라홀딩스는 자회사가 아쿠쉬네트로부터 수취하는 배당 수익을 재배당 받으면서 자금 회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매그너스홀딩스는 차입금 전액을 조기 상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