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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의 아티바, 나스닥 상장은 언제쯤 4월 미국 증권신고서 제출…IPO 일정은 '비공개'

이아경 기자공개 2021-07-21 07:44:4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0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녹십자랩셀이 GC녹십자셀과의 합병으로 세포치료제 개발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까지 확보하게 된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관계사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에 쏠린다. 나스닥 상장이 원만히 이뤄질 경우 합병회사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는 2019년 3월 GC녹십자홀딩스와 녹십자랩셀이 미국 샌디에고에 설립했다. 독점 플랫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활용해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녹십자랩셀은 아티바의 보통주 32%, 우선주 5%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28%다.

아티바는 연초 글로벌 빅파마인 머크(MSD)에 ‘CAR-NK 플랫폼’을 2조원 규모로 라이선스 아웃하며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냈다. 공동 주관사로 골드만삭스, 코웬, 에버코어를 선정하고 지난 4월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했다. 공모규모는 1억달러(약 1152억원)이다. 종목명은 'RTVA'다.

다만 아티바의 구체적인 IPO 일정은 비공개다. S-1 제출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녹십자 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EC는 한국거래소처럼 엄격한 상장 심사를 하기 보단 S-1을 검토한 뒤 수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는 절차를 거친다. 최종 확인이 끝나면 비공개였던 공시사항은 공개로 전환하고 상장 일정 등을 발표한다.

아티바는 미국 전자공시시스템인 'EDGAR'에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아티바는 S-1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나 주 증권위원회는 이러한 증권을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 안내서가 사실인지 완전한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앞선 사례를 참고하면 미국 증시 입성까지의 기간은 각기 다르다. 쿠팡의 경우 지난 2월 12일 SEC에 S-1을 제출했고 바로 다음달인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반면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투자한 미국 법인인 레졸루트는 2019년 11월 S-1을 제출했고 일년 뒤인 2020년 11월 나스닥에 입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은 상장 막바지 작업 단계"라면서 "통상 SEC 심사절차가 끝나면 정식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공모가 확정, 상장까지 2~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티바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조건은 대부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법인인데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유치했고, 대규모 기술이전도 경험도 있다. 앞서 아티바는 시리즈A, B라운드를 통해 각각 7800만달러(약 900억원), 1억2000만달러(약 1382억원)를 조달했다.

특히 미국 기관투자자 확보는 나스닥 상장의 요건 중 하나로 통한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SCM생명과학의 자회사 코이뮨이 미국서 시리즈B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아티바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는 벤록 헬스케어 캐피털 파트너스, 5AM벤처매니지먼트, 벤바이오글로벌전략펀드, RA캐피탈헬스케어펀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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