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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의 아워홈, '경영 선진화' 카드 연내 나올까 기내식 ‘하코’ 인수 등 투자부담 확대, 수익성·재무건전성 제고 방안 점검

박규석 기자공개 2021-07-20 08:18:1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지은 대표이사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 아워홈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구 대표가 취임 당시 언급한 ‘경영 선진화’ 일환으로 연내 새 경영 계획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선점을 점검한다.

구 대표는 올 6월 취임과 동시에 아워홈 경영과 사업 방침의 변화를 예고했다. 당시 그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구성원들이 본인들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기존 경영 체계와 다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는 함축된 의미였다.

구 대표의 경영 방침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는 수익성 제고와 재무건전성 확보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한파로 주요 수익원인 급식업 등이 직격타를 맞아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또 실적 하락으로 기내식 공급업체 ‘하코(Hacor)’ 등의 인수로 늘어난 차입금도 부담으로 작용해 재무건전성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아워홈은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까지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15년 인천국제공항 내 식음료 운영 사업권 획득과 2018년 하코 인수 등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 이로인해 연결기준 매출은 2016년 1조4000억원에서 2019년 1조8000억원까지 늘었다. 상각적영업이익(EBITDA)은 1400억원 규모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식산업 수요 감소와 식음료부문의 고정비 부담 등의 여파로 2020년 연결기준 매출이 1조6000억원에 머물렀고 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식음료부문 내 외식사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수익성 하락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재무건전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년간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차입금 부담을 줄여왔지만 지난해부터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

아워홈은 2018년 기내식 공급 업체 하코의 지분 100% 인수와 2020년 마곡식품연구소 건립에 각각 980억원과 93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 결과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7년 말 29억원에서 2020년 말 376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급격하게 늘어나는 차입금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워홈은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급작스러운 변화보다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새 경영진 역시 단편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 보다는 중장기적인 목표 수립을 위한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사업 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며 경영진에서도 세부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점검에 힘쓰고 있다”며 “기존의 부족한 부분을 보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성 제고와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등의 내용은 연말쯤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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