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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블 배터리' 리베스트, 시리즈B 투자 유치 약 123억 규모, 에쓰오일·유니드·포스코기술투자 등 기존 투자자 참여

양용비 기자공개 2021-07-27 13:57:4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터리 솔루션 전문 기업인 리베스트가 1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 일부가 이번 투자라운드에도 참여하면서 리베스트에 지속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베스트는 약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시리즈B에 해당한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포스코기술투자와 KB증권을 포함한 3곳, 전략적 투자자(SI)로는 에쓰오일과 유니드 등 2곳이 참여했다.

포스코기술투자와 KB증권 외에 FI 한 곳은 투자를 위한 막바지 조율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투자사의 납입이 결정되면 리베스트의 시리즈B 유치 자금은 123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다.

리베스트는 6월 말과 7월 초 3차례에 걸쳐 신주를 발행했다.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RCPS) 7024주와 보통주 218주를 발행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1주당 142만3488원이다. 리베스트는 이달 30일 추가 신주를 발행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한다.

포스코기술투자와 에쓰오일, 유니드는 이미 2019~2020년 진행된 시리즈A 단계에서 첫 자금을 투입했다. 3개 기관 모두 약 1년여만에 재투자에 참여해 리베스트의 잠재력에 지속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다.

당시 시리즈A 라운드는 크게 흥행했다. 에쓰오일과 유니드, 포스코기술투자 뿐 아니라 HG이니셔티브, 시몬느자산운용, KBD산업은행,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A에서 유치한 금액만 50억원 이상이다.

카이스트(KAIST) 박사 출신인 김주성 대표가 2016년 설립한 리베스트는 배터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설립 당시 사명은 웨어러블텍이이었다. 2016년 11월 플렉시블 리튬 이온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한 이후 사명을 리베스트로 변경했다.

리베스트는 휘어지는 리튬이온 배터리(플렉시블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경쟁사 제품보다 유연하다. 때문에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자인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

리베스트 플렉시블 배터리의 장점은 뚜렷하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패치, 스마트링, VR, AR, LED 장비, 저주파 마사지기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하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무선화를 통해 디자인 개선에도 용이하다.

지난해엔 2차전지 배터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 CES에서 Tech for a Better World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기술 대상에서 국무총리상도 받았다. 올해에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다. 총 27개 기업 중 에너지 분야에서 유일하게 낙점됐다.

투자사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플렉시블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베스트는 플렉시블 배터리의 기술력이 상용화 수준까지 도달한 흔치 않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6년차를 맞는 리베스트는 매년 자산을 불려가고 있다. 2018년 기준 16억원이었던 자산은 작년 82억원으로 4.5배 가량 커졌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1억7000만원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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