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올해 두 번째 스팩 상장 추진 15호스팩 하인크코리아와 합병…밸류 400억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28 08:34:5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IBKS제15호스팩이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하인크코리아와 합병을 추진한다.지난 4월 IBKS제14호스팩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에스에티이엔지와 합병하기로 한지 약 3달만에 올해 두 번째 스팩 합병을 눈앞에 뒀다.
◇12월 24일 신주 상장…영업익 2배 급증 '성장세'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BKS제15호스팩은 현재 하인크코리아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IBKS제15호스팩의 기준 주가와 하인크코리의 본질가치를 통해 산정한 합병비율은 1:5.463이다. 합병에 성공하면 오는 12월 24일 합병신주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2005년 설립된 하인크코리아는 산업디자인 용역 및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 및 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한다. 현재는 모바일 액세서리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길상필 대표가 지분 89.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하인크코리아는 스마트폰과 주변기기 커버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픽사, 마블, 디즈니, 내셔널지오그래픽, 골스튜디오 라이센스도 취득했다. 올해는 모바일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 '롤리바일'을 론칭했다. 롤리바일을 통해 커스터마이징 스마트폰 케이스와 스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간편 결제 플랫폼 '바로다' 론칭도 앞두고 있다.
하인크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2019년 대비 118.5%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31.1%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출액 역시 101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은 독자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경우 자금 조달이 어렵지만 우량한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스팩 합병 상장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하인크코리아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IBKS제15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법인의 발행주식 총수와 합병후 발행 신주는 각각 352만주와 1638만9000주다. 합병 후 하인크코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400억원이다.
IBKS제15호스팩의 시가총액이 83억원인 만큼 약 5배에 해당하는 기업을 합병하는 셈이다. 다만 지난해 하인크코리아의 순이익을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3.03배로 높은 편이다.
◇IBK투자증권·SV인베스트먼트 '엑시트' 기대
합병이 마무리되면 IBKS제15호스팩 주요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에 나설 전망이다. 합병에 따른 신주상장일 6개월 이후 락업(지분 보호예수기간)이 풀린다.
IBKS제15호스팩에는 SV인베스트먼트, 관계사인 SV파트너스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분 93.75%를 가지고 있다. SV파트너스는 전환사채(CB) 1억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외 혁신투자자문과 IBK투자증권이 지분 3.13%씩, 전환사채 각각 9000만원, 9억9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주당 1000원이며 총 99만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최소 스팩 공모가(2000원) 기준 19억80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IBKS제15호스팩은 IBK투자증권의 올해 두 번째 스팩 합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상장한 IBKS제14호스팩은 에스에티이엔지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후 신주 상장일은 오는 9월 23일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