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쏠쏠한 스팩 ELB 투자 상장 스팩 5개, CB 예상 수익 최소 130억…현대무벡스 4~5배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9 13:18:5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6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은 매년 3~4개의 스팩을 상장시키며 스팩 합병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상장된 5개의 스팩 중 3개가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투자한 전환사채(CB)를 통해 쏠쏠한 수익을 내고 있다. 기본 두배 이상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 일부 CB는 4~5배의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
◇합병 예정 13·16·17호, 31.5억 투자
16일 기준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NH투자증권 스팩은 총 5개다. 이들이 보유한 CB의 총합은 약 595억원이다. 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투자한 CB는 총 139억5000만원이다.
5개 스팩 중 3개는 조만간 합병이 유력하다. 13호는 지난 5월 씨캐이앤비와의 합병을 공시하며 한국거래소에 청구서를 접수했다. 휴럼과 합병을 진행 중인 16호는 오는 27일 합병 신주가 상장된다. 17호는 씨앤알리서치와의 합병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13·16·17호에 투자한 CB는 총 31억5000만원이다. CB 전환가액은 모두 스팩 공모가(주당 2000원)의 절반인 주당 1000원이다.
최근 주가는 이보다 높다. 13호는 합병 공시로 주권매매거래정지가 걸린 5월 27일 종가 기준 주당 2250원이다. 15일 종가 기준 16호는 주당 3045원이다. 17호는 주권매매거래정지가 걸린 6월 23일 기준 주당 2155원이다.
통상적으로 스팩은 합병 이후 기존 스팩의 주가가 시초가로 형성된다. 가장 최근 주가로 전환하더라도 모두 주당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순 계산하더라도 최소 30억원 이상이다.
최근 프리닉스와의 합병이 무산된 18호에도 9억5000만원의 CB를 투자했다. 합병 무산 소식 후에도 주가는 주당 22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청산까지 2년이 남았기 때문에 향후 합병 대상을 다시 물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역대 스팩 최대어인 19호의 경우 공모가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 약 100억원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19호의 합병 여부에 따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반년동안 벌어들인 수익의 절반 가량을 벌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ECM에서 262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171억원을 벌었다.
◇증권사, CB로 '5%룰·금산법' 충족
증권사는 통상적으로 ELB(주식연계증권)의 일종인 전환사채(CB)로 스팩에 초기 투자금을 투입한다. 5%룰을 충족함과 동시에 금산법도 어기지 않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009년 스팩 시행령을 통해 금융투자업자가 스팩 발행금액의 5% 이상을 출자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증권사와 일반 투자자들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킬 수 있다. 주관사가 수수료만 취하고 딜에서 빠지는 문제를 방지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다만 이 규정은 금산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금산법은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가 비금융사의 주식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팩 역시 비금융사라 '5% 룰'이 적용된다.
ELB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신주인수권 행사 후에도 채권이 남는 특성이 있어 증권사 특혜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합병 이후 스팩이 존속법인으로 남는 만큼 피합병법인의 채권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이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는 CB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다.
◇아이비김영 전환청구권 행사 완료
NH투자증권은 작년에 상장한 스팩 중 일부는 이미 엑시트를 진행했다. 엔에이스팩15호는 작년 7월 아이비김영과 합병했다. NH투자증권은 엔에이치스팩15호 CB(총 24억6000만원)에 9억8000만원을 투자했었다.
합병비율 등을 고려해 미전환 CB 246만주를 배정받았다. 합병 아이비김영의 전체 주식수(4248만6655주)의 5.79%에 해당하는 규모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전환가액 1000원에 CB 전량을 전환했다. 4월 14일 종가 기준 아이비김영의 주가가 주당 2455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36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올해 5월 14호와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현대무벡스에도 행사할 CB(9억7000만원) 청구권이 남아있다. 15일 종가 기준 주당 5000원의 주가를 감안하면 4~5배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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