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일진머티리얼즈, 해외 비중 확대에 중간지주회사 설립 해외생산거점 관리 차원…향후 상장, 자회사 추가 편입 등 추진할듯

김혜란 기자공개 2021-08-10 07:16:1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박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가 해외 중간지주회사를 설립 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자회사를 비롯해 해외 법인 투자 비중이 크게 늘어나자 중간지주회사를 두고 해외 자회사를 관리하도록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9일 일진머리티리얼즈에 따르면 신설법인 IMG테크놀로지(IMG TECHNOLOGY.Co.Ltd)를 세웠다. 일진머티리얼즈는 IMG테크놀로지 지분 100%를 보유하며, IMG테크놀로지가 IMM테크놀로지 지분 100%를 갖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주식 교환 방식을 결정했다. 이는 말레이이사 해외 법인인 아이엠엠테크놀로지(IMM TECHNOLOGY SDN.BHD)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일진머티리얼즈가 IMM테크놀로지 지분 100%를 IMG테크놀로지에 약 948억원 규모 현물출자하고 그 대가로 IMG테크놀로지의 신주를 취득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IMG테크놀로지는 신주 4964만5839주를 발행해 일진머티리얼즈에 배정하기로 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910원이다.

이번 중간지주회사 설립은 해외 사업 비중이 점점 더 커지자 해외 자회사들을 관리할 자회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에선 익산공장이 1만5000톤의 동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을 보유한 IMM테크놀로지의 생산능력은 2만톤 규모로 익산공장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현재 추가로 2만톤을 추가 증설 중으로 2021년 말이면 IMM테크놀로지의 생산능력은 4만톤이 된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이 해외사업에 대해 보다 책임경영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지배구조를 만드는 과정에서 중간지주회사를 둔다. LS전선아시아 모델도 유사하다. 2015년 LS전선은 베트남생산법인(LS-VINA, LSCV)를 지배하는 LS전선아시아를 설립했다. 이후 LS전선아시아는 2016년 9월 코스피에 상장한 바 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경우 현재 해외 법인은 말레이시아의 IMM테크놀로지 외에 헝가리 헝가리법인 IMH테크놀로지(IMH TECHNOLOGY Zrt.)가 있다. 일진그룹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향후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 IMG테크놀로지 아래 추가로 새 법인을 만들어 편입시키거나 기존 다른 해외법인을 몰아두는 형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IMG테크놀로지가 해외사업을 관장하는 중간지주사로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주식의 소유를 통해 외국기업의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지주사업, IMM테크놀로지 및 기타 자회사에 대한 사업 목표 부여 및 사업 계획 승인 등의 통합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상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 발판을 마련한다는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도 당시 LS VINA를 상장할지, 중간지주회사를 설립할지, 국내나 현지 중 어디에 상장할지 등을 고민했고, 결국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중간지주사를 설립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LS전선아시아는 이후 2017년 미얀마현지법인 LSGM (LS-Gaon Cable Myanmar Co.,Ltd) 등을 신설하며 해외 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 현재 종속법인 현황(단위:천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