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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도전' 바이오노트, 바이오텍 지분 잇따라 매입 씨티씨바이오, 셀리드 등 487억 투입…밸류 개선 포석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23 07:27:4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인체용 체외진단 업체인 바이오노트가 타법인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의 주식을 매입하는 모습이다. 일부 업체와는 전략적 관계도 맺고 있다. 일부에선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밸류에이션을 개선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노트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곳의 바이오텍의 주식을 매입했다. 네 곳에 출자한 금액은 총 487억원에 달한다. 가장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곳은 유바이오로직스였다.

바이오노트는 3월 2일 유바이오로직스 유통주식 1.94%를 132억원에 사들였다. 2분기에 2.85%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227억원을 투입했다. 총 359억원을 들여 4.8%의 지분율을 확보하며 유바이오로직스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작년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연이 닿았다.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를 주축으로 동물용 백신 개발사 씨티씨백, 카브 등 네 업체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EuCorVac-19)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노트는 유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백신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들 지분 매입에 적극적이었다. 4월에는 씨티씨백의 모회사인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매입했다. 총 37억원을 들여 지분 2.26%를 확보했다.

비상장사인 씨티씨백의 경우 바이오노트의 관계기업인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가 이미 주요 주주(지분율 7.71%)로 참여 중이다. 시장성이 있는 상장사 지분이 처분이 용이한 만큼 씨티씨바이오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오노트는 앞서 작년 6월에는 카브 주식 17억원어치를 사들여 14.48% 지분을 소유 중이다.

올해 바이오노트가 셀리드 지분을 매입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4월에 1.36%의 주식을 72억원에 매수했다. 셀리드 역시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도 시작한 상태다.

이 외에도 상반기 중 펩타이드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엔에이백신연구소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2.7%를 확보했다.

작년에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사 팜캐드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1.49%를 들고 있다. 팜캐드는 아이진 중심 컨소시엄에 참여해 mRNA 백신 개발에 기술력을 공유하고 있다. 단백질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백신 전용 AI 플랫폼 기술이 강점이다.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4497억원, 영업이익 37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0%, 505%나 증가한 규모다. 다만 매출의 85%가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나오는 만큼 자체 경쟁력 확보는 중요한 과제다.

업계에서는 바이오노트의 투자 행보가 연내 예정된 IPO의 사전 작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전략적 관계를 맺은 업체들의 지분 투자로 성장 동력이 돼 주는 동시에 투자 자산으로서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씨티씨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세 곳 보유 지분의 평가차익으로만 44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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