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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계열 스테이지파이브, 신규 투자 유치 최대 400억 규모…복수 FI와 협상 진행 중

김선영 기자공개 2021-08-30 06:50:4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가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자본확충을 통해 기존의 알뜰폰 사업 외에도 5G 통신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신사업 확장 등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투자자들과 협상 막바지 단계로 밸류에이션 등을 놓고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현재 관심을 이어온 FI(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 최대 400억원 구모의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스테이지파이브의 두 번째 자본확충이다. 앞서 2019년 릴슨프라이빗에쿼티(옛 워터베어캐피탈)를 새로운 투자자로 확보하면서 39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이뤄졌다. 릴슨PE는 IBK캐피탈과 공동으로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해당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2년전 투자 유치에서 스테이지파이브는 약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년 사이 외형 성장은 물론 신사업 진출이 성사되면서 이번 투자에서는 희망 기업가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협상을 진행 중인 투자자들이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성을 인정해 앞선 투자자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스테이지파이브의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4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 역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종합 통신사업자로 5G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게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스테이지파이브는 투자 유치 7개월만에 45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신규 통신 서비스 운영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의 스마트폰샵인 '핀다이렉트샵'에서 통신 가입이 가능한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신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선 투자에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카카오그룹 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와 KT의 5G네트워크를 연결해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최근 5G 네트워크 관련 신사업 진출을 꾸준히 꾀하고 있는 만큼 기존 디바이스 사업 외에도 통신과 요금 서비스 등 사업 보폭을 보다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관계자는 "디바이스 사업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등을 접목시키는 종합 통신사업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규 투자자 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지파이브는 복수의 투자자 유치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제안을 받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 관련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다른 IB관계자는 "이번 투자자 확보를 통해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사업 진출에 보다 힘을 실을 전망"이라며 "카카오그룹 내 콘텐츠 서비스와 5G 통신을 접목시킨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 신사업 진출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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