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경영분석]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스팩' 실적 버팀목 자리매김'운용투자수익·관리보수' 우상향, 비상장 포트폴리오 가치평가 잭팟 기대

박동우 기자공개 2021-11-19 07:48:37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경영 성과를 떠받치는 버팀목으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약정총액 1270억원의 '고성장펀드'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운용투자수익과 조합관리보수의 우상향을 이끌면서 전년 동기대비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2021년 연간 실적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창사 이래 최대 성과 구현을 자신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급상승한 비상장 포트폴리오가 풍성한 만큼, 지분의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하면 '잭팟'을 거둘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 아이비김영 매도 결실, '언택트·뉴딜' 펀드레이징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액) 12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보면 영업수익은 23.2%,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1~3분기 순이익 역시 30.9% 불어난 62억원을 거뒀다.

운용투자수익이 대폭 늘어난 덕분에 실적 우상향을 이뤄냈다. 2020년 3분기 누적으로는 16억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본계정의 재원을 스팩에 투입하면서 얻은 결실이 두드러졌다.

아이비김영의 주식을 매도한 사례가 눈에 띈다. 약 28억원을 챙겼다. 10억원을 투자한 NH스팩15호가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다. 코스피에 상장한 NH스팩19호의 평가이익도 발생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0억원 안팎을 출자하던 기조를 벗어나 NH스팩19호에 30억원을 베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유니콘 기업도 인수 대상으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중장기 회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이 반영됐다.

안정적 수익을 뒷받침하는 조합 관리보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다. 2021년 3분기 누적으로 62억원을 인식했다.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금액이다.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관리보수를 받는 만큼, 운용자산(AUM)의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에서 가장 많은 관리보수가 유입됐다. 올해 1~3분기에 19억원을 거둬들였다. 2020년 3월에 출범한 벤처조합으로, 약정총액은 1270억원이다. 뒤를 이어 △유망서비스펀드(12억원) △컴퍼니케이-교원 창업초기펀드(5억원)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생태계 상생펀드(5억원) 등에서 관리보수를 확보했다.

조합 관리보수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에 조성한 '스마트코리아 컴퍼니케이 언택트펀드'의 운용 대가를 본격적으로 거둬들이기 때문이다. 결성총액 900억원으로 론칭했으나, 최근 멀티클로징에 성공하면서 1000억원으로 운용하게 됐다.

후속 펀드레이징도 앞으로 경영 성적표에 기여하는 요소다.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진행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투자제안형 부문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의 실탄을 확보하는 등 유한책임조합원(LP) 모집이 순항하고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1570억~2000억원의 신규 조합 결성을 염두에 뒀다.


◇'왓챠·리디·직방' 지분익 기여 전망, '원티드랩·지니너스' 주가 향방 관심사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연간 실적의 우상향에 기대를 품었다. 2021년 영업수익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86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은 무엇일까. 보유한 피투자기업 지분의 평가가치 증대가 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포트폴리오에 속한 비상장사 주식을 대상으로 공정가치 평가를 수행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조합지분법이익의 급증을 내다보고 있다.


구주 거래, 신규 투자금 확보 등을 계기로 밸류에이션이 불어난 사례가 즐비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운영하는 왓챠, 전자책 콘텐츠 감상 플랫폼을 제공하는 리디, 부동산 중개 앱을 선보인 직방 등이 대표적이다. 작년에 산업은행에서 투자를 유치하면서 5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리디는 최근 해외 기관 자금을 조달하며 '유니콘(밸류에이션 1조원을 웃도는 비상장사)'의 반열에 올랐다.

올해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피투자기업들의 주가 향방도 조합지분법이익을 좌우하는 요인이다. 지난 8월 코스닥에 입성한 원티드랩, 유진스팩5호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증시에 오른 포커스H&S, 이달 상장한 유전체 분석 기업 지니너스 등이 눈길을 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도 우수한 편이지만, 연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의 최종 집계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며 "최근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불어난 업체 사례들이 있어 조합지분법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탁월한 벤처 투자 성과를 입증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