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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호 첫 인사 NH농협은행, 부행장 자리 늘릴까 부행장·부행장보 총 9명 선임…지주 겸임 자리 없앨 가능성↑

류정현 기자공개 2021-12-06 07:28:2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에는 NH농협은행 부행장 자리를 두고 예년과 다른 의미있는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총 9명의 부행장(보)을 선임하면서 지주와 겸직체제로 있던 글로벌 부행장을 독립시킬 수 있게 됐다. 글로벌 부행장 경우 지주 겸직 자리를 유지하고 다른 겸임 부행장 자리를 분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일 농협금융지주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3개 자회사에 대한 부사장·부행장·영업본부장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된 임원들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임원 인선은 권준학 은행장 부임 이후 처음 있었던 임원인사다. 그만큼 권 행장 의중이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올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권 행장은 지난 1년 동안 이전 행장 체제에서 구축한 인물을 중심으로 농협은행을 경영해야 했다.

권 행장은 안정보다는 변화를 택했다. 기존 임원 15명 가운데 절반 넘는 인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번 인선에서 임기를 종료한 인원은 총 9명이다.

먼저 경영기획부문을 담당했던 장승현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을 맡았던 오경근 부행장 등 임기만료가 예정돼있던 임원 7명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났다. 남재원, 유재도 부행장 등 임기가 아직 남았음에도 자리를 떠난 부행장도 2명 있었다.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서 겸직하고 있던 김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도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농협금융지주에서는 사업전략부문장을, 농협은행에서는 글로벌사업부문장을 맡아왔다.

김 전 부사장 퇴임으로 농협은행은 지주와 겸임하던 글로벌 부행장 자리를 단독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신규로 부행장이 된 인물들로도 김 전 부사장의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예전과 같이 총 15인 체제의 부행장단이 꾸려진다.

새롭게 선임된 임원은 총 9명이다. 퇴임한 임원 수와 똑같은 숫자다. 김춘안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총 8명의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수기 농협은행 IT기획부장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부행장보 역시 농협은행의 업무집행책임자로서 부행장과 같이 집행간부로 분류된다.

같은 날 농협금융지주는 김용기 부사장을 김 전 부사장 후임으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까지 농협은행 글로벌사업부 부장으로 재직했다. 최근 농협은행 해외 사업을 담당했던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사장이 농협은행 글로벌부문도 담당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사업은 현재처럼 지주 임원이 같이 맡되 현재 부행장 한 명이 겸임하고 있는 역할을 분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까지는 농업·녹색금융부문과 공공금융부문, HR·업무지원부문과 신탁부문을 부행장 한 명이 도맡았다. 둘 중 하나의 영역은 겸임 부행장을 없앤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부행장이 총 16명으로 늘어나 기존보다 한자리 늘게 된다.

농협은행은 임원인사가 이제 막 발표된 만큼 부행장의 업무범위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연말까지 부행장 업무분장 작업에 돌입할 방침인데 임기 시작 직전에 가서야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구조에 관한 사항도 비슷한 시기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담당 업무는 거의 임기 시작 일주일 전에서야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 조직 변화가 어떤 식으로 일어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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