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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LG디스플레이]김성현 전무, '투자-배당' 조율 중책15년간 재무라인 소속 '베테랑' 인력…숙련된 IR 통한 주가부양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1-12-07 07:26:0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김성현 전무(사진)는 LG그룹 내에서 자금조달·재무관리 담당 업무만 15년간 해온 인물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 내 입지를 굳히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 유보율을 높여 배당까지 감행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IR, 재무관리 업무에 베테랑 인사가 선임된 만큼 주가부양 등 효과를 누릴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전무)

김 전무는 LG그룹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2018년 정기인사에서도 신임 CFO 후보로 서동희 전무와 함께 거론됐던 인물이다. 당시 김 전무(1967년생)보다 선임이었던 서 전무(1964년생)가 CFO로 최종 발탁됐다.

김 전무는 1994년 LG전자 자금관리실에 입사한 뒤 줄곧 자금 융통을 담당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1991년부터 3년간 LG전자 구조조정본부 비서팀 재임 이력을 빼고는 주로 예산집행, IR, 자금조달, 재무관리 등의 부서에서 활약해왔다. ㈜LG 재경팀,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를 거쳐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금융담당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달 임원인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신임 CFO로 선임됐다.

김 전무는 전임자들과는 사뭇 다른 임무를 부여받았다. 바로 투자와 배당을 적절히 조율해야 하는 역할이다. 전임 CFO들을 보면 배당 재원을 마련할 겨를이 없었다. 김상돈·서동희 전 CFO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사업구조를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는 격변기에 선임됐던 케이스다. OLED 투자자금으로 3년(2018~2020년) 계획된 무려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비용을 조달하는데 업무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차입금 상환 부담도 컸다. 올해만 해도 LG디스플레이는 2조2797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신규로 받았다. 장기차입금 중 상환기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유동성장기부채(2조9202억원)를 상환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결국 2019년부터 3년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부턴 잉여현금흐름(FCF)도 플러스로 전환돼 배당여력이 생겼다. LG디스플레이의 FCF는 지난 9월 말 1조265억원으로 최근 3년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내부유보자금도 어느정도 쌓여 작년 말 미처분이익잉여금도 9조원을 넘어섰다. LCD업황 악화로 누적된던 손실도 개선되면서 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동희 전 CFO 역시 올해 컨콜에서 배당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김 전무는 배당재원뿐 아니라 OLED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투자재원도 마련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OLED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중국의 추격세도 빨라지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과거처럼 수십조원에 달하던 대규모 투자까진 집행하지 않더라도 중소형 OLED 등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자본적지출(CAPEX)을 3조원 내로 집행해왔지만 내년엔 늘릴 가능성도 높다.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중소형 OLED 투자를 위해 향후 3조3000억원의 투자집행 계획도 있다.

주가 개선 과제도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최근 실적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2만700원을 기록했다. 올해 4월 2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10월에는 1만원대로 떨어진 뒤 겨우 2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 이에 CFO를 필두로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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