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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건설 인수,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나선다 거래가격 2900억, LG-GS 계열 분리 16년만에 첫 M&A

서하나 기자공개 2021-12-10 14:54:1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0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건설부문(에스앤아이건설) 인수에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주체로 나선다. 거래가격은 약 2900억원대다. 이번 딜은 LG·GS그룹간 계열 분리 이후 16년 만에 첫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글랜우드크레딧은 출범 약 두 달만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글랜우드크레딧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LG그룹 계열사 S&I코퍼레이션 건설부문(에스앤아이건설)의 지분 약 60%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잔금 납입은 내년 3월 정도에 이뤄질 예정이다.

거래구조는 글랜우드크레딧이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자이S&D와 GS건설이 에스앤아이건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각각 800억원 가량씩 총 16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나머지 금액은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딜은 LG그룹과 GS그룹의 계열 분리 이후 첫 M&A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기록될 전망이다. LG그룹은 장자 승계 전통에 따라 세대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경영권 다툼을 막고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다른 형제들은 일부 계열사로 분리 독립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GS그룹은 2005년 1월 허창수 초대 회장이 정유, 건설 및 유통 서비스를 위주의 계열사를 분리하면서 출범했다. 분리 이후에도 LG그룹과 GS그룹은 신사협정을 맺고 서로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등 상호 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유지했다. 이번 GS건설의 에스앤아이건설 인수로 양사는 계열 분리 이후 약 16년 만의 첫 거래를 트게 됐다.

글랜우드크레딧은 이번 딜을 통해 GS뿐 아니라 LG그룹을 든든한 파트너로 맞이했다는 평가다. 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는 과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재직 당시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이번 딜을 통해 GS그룹뿐 아니라 LG그룹을 또 하나의 든든한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

이번 딜은 글랜우드크레딧이 설립된 지 두 달만에 이룬 첫 딜이기도 하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는 10월 기존 바이아웃 외에 소수지분, 사모대출, 회사채,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투자 기회를 엿보기 위해 사모신용펀드 부문 글랜우드크레딧을 설립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수석 부대표 출신 이찬우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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