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진 KTB증권, 이병철·이창근 투톱체제 이어간다 변화된 그룹 위상에 내달 사명변경 추진, 이병철호 다올투자증권으로 '새출발'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02 07:13:5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0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금융그룹 이병철 회장과 이창근 사장이 올해에도 KTB투자증권을 이끌어간다. KTB투자증권은 이 회장의 대표이사직 취임 후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 새롭게 투톱체제를 구축한 지난해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올해에는 달라진 그룹사의 위상에 걸맞은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연임을 통해 기존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도 내실을 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역대 최대 성과를 낸 이병철·이창근 투톱체제를 올해도 이어간다. 내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등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킬 전망이다.
같은 날 임기 만료를 앞둔 최석종 부회장도 함께 연임이 유력하다. 이 회장과 최 부회장은 각각 2016년 취임해 다음달 2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에는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KTB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이 회장은 지난해 성과 보상 차원에서 경영진을 승격 조치하는 등 비교적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 이 회장과 최 부회장은 각각 부회장, 사장에서 나란히 회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같은 시기 이창근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최 부회장을 대신해 각자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바통 터치'였다. 그룹사 성장에 대한 공을 인정하면서 성과에 맞는 직책을 부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최 부회장은 ESG위원장 맡아 그룹사 일을 중점적으로 맡게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고위 임원은 영업지원을 한다"며 "KTB증권이 급속 성장하면서 성과를 낸 임원을 적재적소에 승진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병철 회장과 이창근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는 올해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성과를 낸 만큼 올해에도 회사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다올투자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사 위상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KTB'는 벤처투자회사로 유명했던 KTB네트워크에서 이어져 와 VC사업면에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KTB금융그룹이 포트폴리오를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PE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종합금융그룹이 된 상황이라 이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다소 어색하다고 평가됐다.
이 회장은 올해 종합금융그룹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 안을 준비하고 있다. 사명 변경은 내달 초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되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이 회장이 '다올' 신탁을 시작으로 경영 능력면에서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인 만큼 외부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 회장은 지난해 KTB네트워크 상장과 유진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한차례 확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