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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송미선·육경건 각자대표 체제 구축한다 박상환 회장 김진국 대표 후임 발탁, 여행시장 회복기조 정상화 모색

김선호 기자공개 2022-03-28 08:00:2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육경건 대리점판매 총괄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이를 통해 기존 2인 각자대표 체제를 재구축하고 여행시장 회복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이번 대표 선임에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주총 후 이사회를 개최해 육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김진국 대표가 노랑풍선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박 회장이 영업통인 육 부사장을 발탁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회장과 권희석 부회장, 최현석 전 부회장 등은 하나투어의 창립멤버다. 오랜 기간 박 회장이 대표를 맡으면서 권 부회장과 최 전 부회장이 번갈아 각자대표에 올랐다. 최 전 부회장은 2016년 대표를 사임한 뒤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박 회장과 권 부회장, 최 전 부회장 3인 체제에서 2인 체제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두각을 보인 인물이 김진국 대표였다. 김 대표는 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면서 과거 3인 창립멤버 회의 자리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020년 초 최대주주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변경됐을 때 박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김 대표는 그대로 각자대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박 회장의 지분율이 6.53%로 축소됐지만 그는 사내이사로 자리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IMM PE는 보스톤컨설팅 출신 송미선 대표를 발탁했다. 김진국·송미선 각자대표 체제가 구축된 시기다. 박 회장 측의 김 대표가 사업 전반을 맡고 IMM PE측의 송 대표가 인사·관리·재무 등을 총괄하며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 생존전략을 수립했다.

다만 김 대표가 올해 노랑풍선 대표로 이동하면서 2인 각자대표 체제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박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권 부회장과 육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후보로 거론됐다. 그중 박 회장의 선택은 육 부사장이었다.

권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된다 해도 손색이 없지만 내부 출신 중 그 다음 순차인 육 부사장에게 대표를 수행하도록 하는 게 현 시점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966년생인 육 부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하나투어에서만 26년 8개월을 재직했다.

여행시장 내에서 육 부사장은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하나투어 동남아지역본부 총괄을 맡으며 임원 배지를 달았고 이후 영업본부을 총괄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금까지도 대리점판매를 총괄하는 등 영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올해 여행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 역량이 높은 육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하는 게 시기적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빠른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그만큼 영업에 힘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는 송 대표가 단독대표를 맡고 있으며 다시 2인 각자대표 체제가 될지 여부는 주총과 이사회의 결정이 이뤄져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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