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IPO]물리보안 외 시장 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 기대매출 41% 구성 사이버·융합보안 및 안전·돌봄 비즈 잠재력 어필
이장준 기자공개 2022-04-05 13:35:4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0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쉴더스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전히 매출 60%가량을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이 차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사업 부문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사이버보안(Cyebersecurity)은 물론 융합보안, 안전·돌봄(Life&Care) 모두 매년 평균 시장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달한다. 3년 뒤에는 물리보안 시장이 SK쉴더스가 영위하는 전체 시장 규모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밸류 제고 핵심은 성장 기대감 낮은 물리보안 탈피
SK쉴더스는 다음 달 3~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SK쉴더스를 비롯해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등 공동대표주관회사가 협의해 제시한 공모희망가액은 3만1000원~3만8800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되려면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1조5497억원의 매출액 중에서는 물리보안이 59.2%를 차지했다. SK쉴더스가 내세운 4대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이버보안(21.6%), 융합보안(15.8%), 안전·돌봄(3.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물리보안 사업의 매출 의존도가 66% 수준이었던 2020년에 비하면 상당히 완화됐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물리보안 부문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기 어렵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 비즈니스를 주로 영위하는 비교회사로 에스원과 ADT Inc를 선정했다. 이들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를 기준으로 산출한 동일 사업영역별 평균 멀티플은 7.09배 수준이다.
다른 사업군인 융합보안과 안전·돌봄의 피어그룹으로 제시한 알람(ALARM.COM)에 적용된 멀티플이 28.31배다. 사이버보안 비교기업인 퀄리스(Qualys)와 안랩을 토대로 적용한 평균 멀티플은 30.05배를 기록했다. SK쉴더스가 성장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물리보안 대신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안전·돌봄 사업에 무게를 싣는 이유다.
◇스마트홈세이프티 등 고속 성장 기대…3년 뒤 물리보안 시장 규모 전체의 26%
SK쉴더스는 원하는 몸값을 인정받기 위해 '2022 인피니티 시장 리서치 리포트(Infiniti market research report)' 자료를 인용해 신사업과 관련된 시장이 추후 얼마나 커질지 전망했다.
사이버보안은 국내외에서 랜섬웨어나 악성코드 등 보안사고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기업 인프라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따른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41억달러 규모였던 사이버보안 시장은 2025년 69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3.2%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보안 시장은 매년 32.5%의 성장률을 보이며 미래 성장을 견인할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융합보안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고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시행되며 고위험군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융합보안 시장은 7억9520만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평균 26.8%의 성장률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18억6470만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안전·돌봄(Safety&Care) 비즈니스는 다른 모든 사업 카테고리를 아우른다. 도어가드 등 스마트홈세이프티, 무인주차, 방역사업, 무인매장 전용 통합 서비스, 플랫폼 기반 요양시설과 보호자간 요양정보 등 시니어케어까지 이 영역에 해당한다.
시장 규모 역시 이들 사업 각각 따로 분석했다. 국내 스마트홈세이프티 시장은 그중 가장 가파른 매년 평균 97.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케어시장 역시 매년 69.5%의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세이프티·무인주차·방역사업·무인매장·시니어케어 시장을 합치면 29억달러 규모였다. 2025년에는 이들 시장을 합치면 30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리보안(4.1%)만 빼면 SK쉴더스가 제시한 신사업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이들 시장을 통틀어 물리보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1.1%였으나 3년 뒤에는 26.1%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SK쉴더스가 내놓은 전망과 유사하게 관련 시장이 커지고 사업 경쟁력을 보여주면 제시한 몸값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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