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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 후임 인선 착수 지난주 이사회 열어 임추위 구성 완료…조만간 공모 예정

김규희 기자공개 2022-04-05 08:10: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이 윤대희 이사장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윤 이사장은 오는 6월 4일 임기가 만료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진행되는 첫 금융공공기관 수장 인선 절차인 만큼 금융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후임 이사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완료했다.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임추위 추천과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 절차를 통해 선임된다.

윤 이사장은 지난 2018년 6월 5일부터 신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당초 3년의 임기가 부여돼 2021년 6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임을 통해 올해 6월로 임기가 연장됐다.

신용보증기금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규정에 따라 임추위를 설치했다. 공운법은 임원의 임기 만료 두 달 전까지 후임 인선을 위한 임추위 구성을 마치도록 하고 있다.

임추위 구성은 내부 운영 규정에 따라 비상임이사와 이사회가 선임한 위원 등으로 이뤄졌다. 다만 공식 회의는 아직까지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만간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자격요건 등을 확정하고 공개모집 공고를 띄울 예정이다.

공고에는 결격사유와 함께 △비전제시 및 달성을 위한 추진력과 리더십 △직무수행 및 조직관리 능력 △윤리의식 및 경영혁신 의지 △대외업무 추진능력 등 이사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요건 등이 담길 전망이다.

금융권은 이번 신보 인선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내달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첫 금융공공기관장이기에 새 정부의 금융기관 인사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공공기관들은 정권 이양기에 들어 주요 임원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 등 정책금융기관은 정부 재정·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호흡이 필수적이다. 이에 일정이 다소 미뤄지더라도 차기 정부가 인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산하 공공기관에게 ‘인사를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가이드라인을 보냈다. 주요 임원진 인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에 실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이에 한국성장금융은 지난달 31일 대표 임기 만료 이후 인선 절차를 진행했지만 현재 관련 절차를 모두 중단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임기가 오는 6일 만료되는데 인사권을 쥐고 있는 한국은행은 차기 총재 선임이 마무리한 뒤에 지원자 모집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신보 이사장 자리는 공백 없이 빠르게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임 중인 윤대희 이사장은 현 정부와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수석비서관과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금융권은 윤 이사장 임기에 맞춰 새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부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공운법에 따라 차기 이사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밖의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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