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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 항공·선박 인프라 투자 채비 금감원에 특별자산 자금조달 업무 등록 마쳐

윤기쁨 기자공개 2022-04-14 08:16: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항공기와 선박, SOC(사회간접자본) 등 인프라 자산 관련 자금조달 및 자문서비스 사업을 위한 사전 채비에 나섰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당장 사업화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특별자산 자금조달 관련 자문 업무 등록을 마쳤다. 업무 내용은 △투자기관이나 대출기관의 권리 사항 확인 △인프라 자산 등에 대한 자문 및 자금조달 △대·차주(주식 대여) 제공 등이다. 현재는 자격만 확보한 상태로 실제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항공기나 선박과 같은 특별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고 당장 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없지만 여러 비즈니스들을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사업에 착수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 차원에서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사업화 가능성은 낮지만 비즈니스 다각화와 외형 확장에 가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현재 NH아문디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인프라 펀드는 약 30개다. 모두 사모 폐쇄형으로 기업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이 수탁을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년 '하나로 인프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인프라', 'ESG 모빌리티 인프라'와 '그린뉴딜 인프라 ESG', '북미 인프라', '아부다비 인프라', '환경 인프라' 등을 운용하고 있다. 환경 및 해외 자산에 투자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규모별로는 △글로벌 인프라 10호 △아부다비 인프라 2호 △글로벌 인프라 4호 △ESG 모빌리티 인프라 순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슈퍼코어 인프라', 글로벌 코어 인프라1·2·3호' 등 4종을 신규 설정하며 본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업무 등록을 시작으로 향후 항공기와 선박 등으로 자산을 넓혀갈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NH아문디운용은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22.5% 증가했다.

올해 사업목표로 △운용 경쟁력 제고 △고객중심 맞춤 솔루션 강화 △체질개선을 통한 역량 강화 △주주사 시너지 강화 등을 제시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실제 올초 마케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하우스 자체 ESG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목표 설정액 평균 잔고는 50조원 수준이다. 11일 기준 50조7619억원을 기록하며 목표치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년 동기(46조 6880억원) 대비 8.83%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18조원, 단기금융이 13조원, 특별자산이 5조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펀드수도 348개에서 400개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초로 ESG 테마의 OCIO 펀드인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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