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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커버리지 지도]신세계그룹, NH와 동행 이어갔다공모채 발행량, 그룹 최초 2조 넘어서...한투·KB 2·3위권 경쟁 치열

김지원 기자공개 2022-04-08 12:53:3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년 연속으로 신세계그룹의 최고 파트너 자리를 차지했다. 신세계부터 대전신세계까지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계열사의 딜에 참여하며 가장 많은 인수 실적을 쌓았다.

신세계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 만큼 인수 경쟁도 치열했다. 초대형 증권사가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오랜만에 신세계그룹의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NH·한투·KB 3파전…NH 1위 수성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2021년 총 2조5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계열사별로 이마트 1조1200억원, 신세계 5100억원, 신세계푸드 1000억원, 대전신세계 2000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 1200억원 등 총 5개 계열사가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발행에 나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신세계그룹이 2조원 넘는 공모채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2700억원) 대비 10배가량 큰 규모다. 이마트가 M&A 자금 마련을 위해 1조원 넘는 공모채를 발행해 그룹 전체 발행량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신세계그룹이 조 단위 발행에 나선 건 2012년(1조3000억원)이 마지막이었다.

NH투자증권이 이 중 18.66%에 해당하는 3825억원을 인수했다. 이마트, 신세계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대전신세계,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다양한 계열사의 딜에 골고루 참여하며 신세계그룹과의 접점을 늘렸다. 다만 초대형 증권사들의 맹추격으로 점유율은 2021년(27.41%) 대비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 이마트 등 총 4건의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2위를 차지했다. 2019년 신세계그룹 발행 물량의 23%가량을 책임지며 선두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나 2020년 10%를 인수하는 데 그쳐 4계단 하락했다. 2021년에는 다시 16.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했다.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단 0.15%포인트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매년 3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신세계그룹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 중이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보다 한 단계 높은 4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 근소한 차이로 한국투자증권에 밀렸다.


◇중위권 지각 변동…SK·하나 재등장

2020년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2021년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3건의 딜을 통해 1500억원의 인수 실적을 쌓으며 5위로 내려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마트와 신세계 딜에만 인수단으로 참여해 4.15%의 점유율로 7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내 IBK투자증권의 힘도 빠지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신세계그룹 전체 발행 가운데 10% 넘는 물량을 인수하며 2년 연속 3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7년 7위(2.47%)로 내려앉은 뒤 그룹 내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 2019년 이후 매년 순위가 하락해 2021년 8위로 밀려났다. 2021년 이마트 딜에만 한 차례 참여해 점유율은 2.93%에 그쳤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깜짝 등장도 눈에 띈다. SK증권은 2017년을 마지막으로 신세계그룹의 딜에 참여하지 않았다. 2021년 이마트, 신세계 등 굵직한 계열사뿐만 아니라 대전신세계 딜에도 참여하며 총 6.1%의 물량을 책임졌다.

하나금융투자도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신세계그룹과의 네트워크를 회복했다. 이마트의 상반기 공모채 발행에 인수단으로 참여해 총 600억원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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