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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스커버리, 공모채로 CP상환 추진 최대 2000억 규모…SK·NH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2-04-19 07:16:1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디스커버리가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되면서 올해에도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기업어음(CP) 차환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금리 상승기에 안정적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물 발행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가 최대 2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구성된다. 오는 19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27일 발행할 계획이다.

모집 규모를 800억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인수단에는 대표주관사를 포함해 유진투자증권이 참여한다.

모집 자금은 전량 CP 상환에 사용된다. 올 6월 CP 10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이를 3년물로 차환하는 것이다. 수요예측 이후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결정하더라도 증액분 역시 CP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SK케미칼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지주회사다. SK케미칼은 존속법인 SK디스커버리와 신설법인 SK케미칼로 인적분할했다.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을 지배하고, SK케미칼은 그린케미칼과 라이프사이언스사업을 영위하는 구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발행 대열에 합류해 공모 시장에서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인적분할 후 첫 발행에 서는 A0 등급을 받았지만 주요 계열사의 사업 안정성과 신용도에 힘입어 등급이 A+로 상승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도 6조 6143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949억원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대비 986억원 감소했다. 고유가 기조에 따른 LPG 국제가격 상승으로 자회사 SK가스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LPG 대리점 업황이 악화된 탓이다.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배당수익으로만 구성돼 있다. SK가스의 비중이 70%이상으로 매출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에도 SK케미칼로부터 79억원, SK가스로부터 248억원의 영업수익이 발생해 별도기준 353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이밖에 SK디스커버리는 2019년 SK에코플랜트 보유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수익스왑(Price Return Swap) 계약에 따라 파생상품 평가이익 764억원을 2021년 금융수익으로 계상하며 3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다.

PRS계약의 만기는 2022년 6월로 예정돼 있지만 SK에코플랜트의 장외거래 가격이 2020년 4분기 이후 크게 상승해 계약 가격을 상회하고 있다. 2021년 5월 SK에코플랜트가 보유중이던 자기주식 약84만주를 주당 4만2787원에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매각하면서 재무 부담을 낮출 수 있었다.

SK디스커버리의 2021년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6조8819억원, 부채총계는 3조8126억원이며 부채비율은 124.2%, 차입금의존도는 45.8%다. 20조416억원에 이르는 관계기업과 공동기업 투자자산 등을 고려했을 때 재무 안정성은 양호하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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