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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운용 ESG펀드 자신감…고유재산 20억 투입 누적수익률 200% 육박 "책임감 제고·성과 공유 취지"

윤기쁨 기자공개 2022-04-22 08:10:28
HDC자산운용이 자사 유일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인 '좋은지배구조'에 최근 고유재산 20억원을 투입했다. 설정 이후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만큼 책임 투자와 성과 공유 차원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자산운용은 최근 한달여간 '좋은지배구조1호'에 두 차례에 걸쳐 고유재산 약 21억원(△3월 5244만원 △4월 20억원)을 투자했다. 유동성과 자금사정 등을 고려해 투자일로부터 각각 1년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금 환매 시에는 판매사 등을 통해 투자자에게 공시할 예정이다.

HDC운용 측은 “펀드 운용에 대한 책임성을 제고하고 신뢰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향후 투자자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며 “고유재산 투자금을 회수할 경우에는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2회 이상에 걸쳐 분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차별로 1개월 이상의 시차를 두고, 1회당 회수 금액은 투자금액의 50% 이내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좋은지배구조1호'는 2007년 설정된 펀드다. 운용사 출범 직후 선보인 'HDC알짜배당‘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한 상품이다.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ESG)에 주목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상장한 회사 등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특히 우량주를 다수 편입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이외에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거나 주주 가치가 제고된 기업도 대상이다.
최근 5년 누적수익률. 출처:theWM

이번 고유재산 투입은 높은 수익률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이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98%로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증시가 부침을 겪은 지난해에도 10%에 달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인 1.2%와 비교하면 월등하다.

대표적인 보유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기아차 등이다. 농협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날 기준 순자산과 설정액(운용펀드 기준)은 각각 288억원, 305억원이다. 연초(388억원, 379억원)와 비교하면 25.77%, 19.52% 감소한 수치다.

현재 책임운용은 정동욱 주식운용본부장이 맡고 있다. 현재 총 4645억원(펀드 수 20개)을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경력은 7년 9개월로 한가람투자자문, LIG투자자문, 키움투자자산운용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HDC운용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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