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제친 에쓰푸드, 로젠치즈앤푸드 인수한다 막판 경합 끝 승리 '인수가 380억' , 유니슨캐피탈, 4년만 투자금 회수
임효정 기자공개 2022-04-28 08:24:5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슨캐피탈의 바이아웃 포트폴리오 기업인 로젠치즈앤푸드가 에쓰푸드에 팔린다. 양측은 현재 최종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쓰푸드가 로젠치즈앤푸드 지분 전량을 인수할 전망이다. 로젠치즈앤푸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62%를 갖고 있는 유니슨캐피탈이며, 김상미 로젠치즈앤푸드 대표도 28.5%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로, 거래가는 380억원 대로 알려졌다.
로젠치즈앤푸드는 2018년 유니슨캐피탈이 투자한 포트폴리오다. 당시 6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으며 이후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경영권을 확보한 케이스다. 투자 4년만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엑시트에 성공한 셈이다.
로젠치즈앤푸드는 2006년 2월 설립된 국내 대표 가공치즈 생산업체다. 도미노피자가 핵심 거래처이며 치킨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치즈를 공급한다. 200억원대의 안정적인 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25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새주인인 에쓰푸드는 1976년 설립됐으며 호텔, 레스토랑, 피자, 베이커리 등에 정통 델리미트, 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종합 식자재 유통 서비스 기업인 아모제푸드시스템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가정간편식(HMR) 스타트업 근본에 투자하면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에쓰푸드는 로젠치즈앤푸드 인수를 통해 프랜차이즈 등에 육제품과 치즈를 함께 납품하면서 매출 극대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쓰푸드 역시 도미노피자를 포함해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에쓰푸드와 함께 풀무원도 인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풀무원이 종합 식품 기업이라는 점에서 인수 성사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사라는 점에서 거래에 부담이 컸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