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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대기업 M&A자문 힘 싣는다 딜부문 내 그룹 신설…리더에 곽현주 파트너 선임 '20년만 복귀'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17 08:16:5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안진이 재무자문본부 딜 부문 내 추가로 그룹을 신설한다. 기존 중견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대기업 M&A 자문으로 확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신설된 그룹 리더로 JP모간 출신의 곽현주 파트너를 영입했다. 곽 파트너는 딜로이트안진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딛은 인사로, 20년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다음달 1일부로 재무자문본부 내 딜 부문을 9개 그룹으로 확대 재편할 예정이다. 기존 8개 그룹에서 추가로 조직을 신설하면서 M&A 자문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딜 부문 내에는 섹터별 5개 딜 그룹과 함께 RS(Restructuring Services), VCS(Value Creation Services), VS(Valuation Services) 등 총 8개 그룹이 포진돼있다. 이번 조직 재편으로 섹터별 5개 딜 그룹이 6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딜로이트안진은 기존 중견 기업과 중소형 PE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국내 대기업과 대형 PE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보더 딜이 M&A의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현주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신설된 그룹은 JP모간,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IB에서 역량을 쌓은 곽현주 파트너가 이끌 예정이다. 곽 파트너는 1999년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해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딜로이트안진을 떠난 후 20년 만에 다시 합류하며 새로운 그룹을 이끌게 됐다.

그는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JP모간, 바클레이스, 아든파트너스를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최근까지 M&A 자문 부티크인 에버스파이어파트너스 대표를 맡았다.

곽 파트너가 총괄하는 그룹은 투자 기회 발굴, 인수 자문, 인수 후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매각까지 국내 PE들의 투자 사이클 전반에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실무진 역시 외국계 IB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를 포진시켜 글로벌 수준의 재문자문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딜로이트안진은 올 1분기 총 5건의 금융자문을 제공해 더벨 리그테이블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완료(잔금납입) 기준 자문 실적 금액은 3조7472억원, 점유율은 13.13%였다. 거래액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한샘 인수전에서 단독으로 매각 측 자문을 맡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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