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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 파로스아이바이오, 기평 통과…IPO 시동 상반기 예심 청구 가닥, 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 부각

심아란 기자공개 2022-05-18 08:20:3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 확장성과 함께 후보물질의 임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만큼 기업공개(IPO)를 완주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NICE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성 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준에 부합하는 등급을 취득했다. IPO 첫 관문을 넘어선 만큼 상반기 내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AI 신약' 테마로 분류되는 곳은 신테카바이오가 유일하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직접 신약 임상을 수행하고 있어 AI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는 신테카바이오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닥터노아바이오텍, 온코크로스 등이 AI 기반 신약 개발사로 손꼽힌다. 온코크로스의 경우 파로스아이바이오에 앞서 작년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아직 IPO 관련 일정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개발하고 총 8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한다. 진도가 가장 빠른 프로젝트는 'PHI-101'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난소암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 1a상을 마쳤다.

이번 IPO 공모로 후속 임상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2상까지 수행하고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여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 개발의 전문성과 1상 이후 유효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점 등 사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며 "플랫폼 기술을 통한 파이프라인의 확장성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창업자인 윤정혁 대표가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윤 대표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MSI,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등에서 이력을 쌓고 회사를 설립했다. 작년 말 기준 주식 보유 비율 23.79%를 기록 중인 최대주주다.

출범 이후 시리즈A~C 펀딩을 통해 총 415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C는 작년 6월에 18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당시 프리 밸류는 1427억원 정도였다. 작년 말 기준 238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IPO 이전에 추가 펀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중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시리즈B 라운드에서 2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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