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AI 고속 성장' 위세아이텍, 메타버스도 순항할까지난해 3분기부터 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미국 블룸리치 출신 고운산 이사 영입
박상희 기자공개 2022-06-02 08:17:1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기업 '위세아이텍'이 메타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2020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꺼내든 신규 사업 아이템이다. 위세아이텍의 AI사업은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고속 성장했다. 이에 메타버스 사업도 AI사업처럼 순항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위세아이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6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AI사업부문이 25억7396만원, 빅데이터사업부문이 50억2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빅데이터사업 매출이 AI사업부문 매출의 2배 수준이다. 현재 매출 기여도는 AI사업부문 보다 빅데이터사업부문이 더 큰 셈이다.
위세아이텍은 2020년 2월 상장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 사태로 비화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상장사 중에 기업공개(IPO) 이후 실적 악화로 역풍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위세아이텍은 상장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업 가치를 덩달아 끌어올렸다. 여기엔 상장 이후 본격화 한 팬데믹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서비스 시장 규모가 커지는 등 사회적 환경 변화가 주효했다.
위세아이텍은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빅데이터 품질관리부터 분석, AI 예측까지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토탈 소프트웨어(SW)를 보유하여 고객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팬데믹 시대 니즈와 맞아떨어지며 AI를 비롯한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AI는 오래전부터 사회·산업 전반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실제로 받아들여지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AI사업 수주는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재)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스타트업타운 ICT 융합센터 및 플랫폼 구축 사업'에 최근 착수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2년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구축사업'도 수주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매출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AI사업과 빅데이터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신규로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메타버스는 위세아이텍이 2년 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만 해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분야다.
위세아이텍은 지난해 9월 시각특수효과(VFX)와 확장현실(XR) 전문기업 딥엑스알랩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자본금 투자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메타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위세아이텍은 이미 영위하고 있는 AI와 빅데이터에 메타버스 기술요소를 결합하면 동종업계와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는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을 이끌 전문가도 영입했다. 고운산 이사(사진)가 지난해 7월 위세아이텍에 합류해 현재 연구소 산하 메타버스개발팀장을 맡고 있다. 고 이사는 위세아이텍 창립 초기 멤버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소프트웨어 기업 블룸리치(Bloomreach)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고 이사는 위세아이텍이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창설할 제품개발센터장을 맡을 예정이다. 제품개발센터는 30여명의 연구원들이 소속돼 메타버스를 비롯한 제품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위세아이텍은 지난달 메타버스사업의 첫 신제품인 메타애널리틱스(MetaAnalytics)를 출시했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메타애널리틱스는 메타대시보드 제품"이라면서 "메타버스 개발엔진은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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