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두번째 공모채…7월 만기 대응 4000~5000억 조달 목표…조만간 주관사단 선정
강철 기자공개 2022-06-03 07:26:4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1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1월 이후 약 5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4000억~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7월 초 만기채에 대비할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6월 중에 공모채를 발행해 수천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팀 실무진은 현재 회사채 업무에 정통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시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요예측에 참여할 만한 기관 투자자 후보군을 파악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을 기본 트랜치로 구성하는 가운데 10년 이상의 장기물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팀 실무진은 조만간 주관사단을 선정해 조달 준비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6월 자금 마련을 목표로 잡은 점을 고려할 때 늦어도 2~3주 안에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회사채 수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관 투자자 마케팅에 발행 전략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사채는 LG유플러스가 지난 1월 이후 약 5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 크레딧물이다. 5개월 전에는 3·5·10·20년물로 4000억원을 마련해 차입금 상환과 단말기 대금 지급에 활용했다. 당시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오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5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발행한 105회차 3년물 회사채 5100억원의 만기가 오는 7월 1일 도래한다. 원활한 차환을 위해서는 가급적 증액 발행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월 본 평가에서 LG유플러스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시장 지위, 사업 규제 환경, 순차입금/EBITDA 등을 감안해 AA0 등급을 매겼다. 서비스 역량, 매출액 규모, EBITDA/이자비용, EBITDA/서비스수익 등은 AAA 등급에 준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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