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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다이어리 "당뇨 관리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송제윤 대표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확장 계획"…콘텐츠 서비스도

홍숙 기자공개 2022-06-03 08:40:4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2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학교부터 당뇨를 앓던 한 소년은 전자공학을 전공해 당뇨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해당 앱은 각종 앱개발 경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주인공은 이제 창업자의 길을 걷고 있다. 더벨은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를 만나 만성질환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회사 전략을 들어봤다.

2017년 6월 설립된 닥터다이어리는 당뇨인 커뮤니티인 '닥터다이어리 앱'을 중심으로 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라이프로그 데이터 기록 및 자가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누적다운로드수 약 70만건을 기록했다. 회사는 콘텐츠 사업 진출 등을 위해 최근 147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창업 계기는.

▲약 20년간 당뇨 투병 생활을 했다. 대학교에 입학해 앱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생활에서 작동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다. 누구보다 당뇨인이 필요한 것은 잘 알고 있었다. 앱을 개발하며 많은 당뇨인을 만났다. 단순 프로젝트가 아니라 창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앱을 개발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창업 동아리에서 만난 류현지 부대표와 공동창업을 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앱 자체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었나.

▲창업 초기엔 앱에 광고 3~4개를 붙여 수익을 얻었다. 이후 미국 시장을 벤치마킹 해 당뇨인을 위한 커머스를 시작하며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4년 전 당뇨인 이커머스 플랫폼 '닥다몰'을 출시했다.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특수의료용도식품 법안을 구체화하면서 향후 당뇨식에 대한 사업도 더욱 고도화 할 예정이다. 현재 '무설탕, 무밀가루, 저탄수화물'을 내세운 케어 푸드 브랜드 '무화당'도 출시하며 매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현재 매출 규모는.

▲작년 매출은 약 75억원이다. 올해 신사업을 통해 약 100~12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선보일 신사업은 무엇인가.

▲당뇨인을 위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올해 3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닥터다이어리 당뇨클래스(가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영양사, 해당 분야 박사급 인력을 충원해 동영상, 퀴즈 등 당뇨인을 위한 전문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구축 중이다.

당뇨인을 위한 일대일 코칭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셀프당뇨관리와 커머스다. 여기에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당뇨인들이 질환 관리를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반 코칭 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이용시간을 늘릴 구체적인 방안은.

▲우리 앱의 사용 빈도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적립된 포인트는 닥다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콘텐츠 교육 이수와 포인트 구조도 연동시켜 이용자들이 우리 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정규 수업으로 구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닥터다이어리의 피어그룹은.

▲국내에 당뇨인을 위한 커뮤니티와 커머스를 운영하는 곳은 없다. 콘텐츠 기반 일대일 코칭 서비스는 '눔(Noom)'과 유사하다. 당뇨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한 국내에 출시된 앱으로는 △위시케어 △송아리당뇨 △당뇨매니저 △코치코치당뇨 등이 있다.

-현재 인력 현황은.

▲50명이다. 현재 △전략기획부 △헬스케어사업부 △커머스사업부 △콘텐츠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최근 이뤄진 투자 유치는.

▲3월 147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신한금융투자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78억원이다.

-당뇨 외 다른 만성질환으로 확장할 계획은.

▲당뇨 환자의 약 19%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현재 고혈압도 당뇨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4분기 내에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만성질환 전반으로 디지털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디지털치료제협회(DTA)에 가입하며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파이프라인은 병원 등과 논의 중이다. 또 커뮤니티를 강화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당뇨인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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