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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운용, 글로벌 EMP 첫선…'월드인베스트' 새단장 주식형 재간접 펀드 전략 수정, ETF 활용도 높여

허인혜 기자공개 2022-06-23 08:11:1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EMP(ETF Managed Portfolio)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국내 주식과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던 월드인베스트펀드가 EMP 전략에 가장 부합한다고 보고 상품을 새단장했다.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금 상품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부상하면서 마이다스자산운용도 투자 저변을 넓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이달 '월드인베스트펀드' 3종을 EMP로 변경했다. 월드인베스트 1호와 월드인베스트장기주택마련, 월드인베스트연금 등으로 주식형 재간접 펀드에서 EMP로 전략을 교체했다.

월드인베스트펀드는 글로벌 주식형 모펀드에 자산의 56% 이상을, 국내 주식에 자산의 44% 이하를 투자하는 상품으로 2007년 설정됐다. 모펀드의 투자전략을 EMP로 바꾸며 자펀드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월드인베스트 모펀드는 자신의 90% 이상을 ETF와 국내 주식에 분산투자할 계획이다. 매크로·고배당·구조적 성장의 세 가지 전략으로 구분했다. 탑다운과 바텀업 리서치를 활용해 기업분석 수준으로 ETF를 선별한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ETF의 효율성을 활용한다는 목표다. 짧은 환매기간에 주목했다. 글로벌 ETF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룬 만큼 포트폴리오의 폭도 넓다. 회사 관계자는 "환매 시간과 주기를 고려할 때 EMP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월드인베스트펀드가 EMP 전략과 가장 유사한 스킴으로 운용돼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월드인베스트펀드의 운용 전략이 EMP 전략과 부합했던 만큼 유사한 전략의 펀드를 조금 더 탄력적으로 변경하기 위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월드인베스트펀드는 전략 변경 전에도 포트폴리오에 ETF를 편입해 왔다. 5월을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ACWI ETF와 금광 채굴기업 지수를 추종하는 벡터스 골드마이너스(VANECK VECTORS GOLD MINERS) ETF의 비중이 각각 10%와 6%를 상회했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의 첫 EMP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첫 ETF를 설정한 지 반년 만에 EMP 상품도 설정하게 됐다. 마이다스자산운용은 월드 인베스트 3종을 유일한 EMP 상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마이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 노하우가 쌓인 펀드의 연속성도 유지하면서 EMP전략도 새롭게 추구하기 위해 펀드를 재정비 했다"며 "글로벌 투자 EMP는 월드 인베스트 하나만 운용하며 정통성을 갖고 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답했다.

펀드전략을 수정하며 책임운용역도 교체했다. 오남훈 주식운용1본부 수석본부장이 월드인베스트펀드를 진두지휘해 왔지만 후배 매니저인 유주형 차장에게 책임운용역 자리를 내줬다. 오 본부장은 부책임운용역을 담당해 펀드 운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 차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09년 한국투자증권에서 금융투자업계의 첫 발을 뗐다. 마이다스자산운용에는 2012년 9월 합류해 현재까지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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