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운용 롱숏, 변동장세 5% 수익률 '낭중지추' 쿼드 앱솔루트·Definition3 성과 우수…변동성 관리
이돈섭 기자공개 2022-07-05 10:39:22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의 롱숏전략 헤지펀드 성과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심한 변동장세 속 연초 이후 5%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마이너스 성적을 내고 있는 여타 헤지펀드 하우스 롱숏펀드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성과를 거뒀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쿼드운용 '쿼드 앱솔루트 롱숏에쿼티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75%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23% 넘게 빠진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눈에띄는 수익률이다. 펀드 순자산은 560억원 수준이다.
신한한국주식롱숏과 삼성H클럽에쿼티헤지, 교보증권롱숏 등 다른 하우스 롱숏펀드들은 연초 이후 역성장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동장세 해결책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된 롱숏펀드중 상당수 성과 역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2018년 6월 설정된 쿼드 앱솔루트 롱숏 펀드는 국내 상장 주식으로 롱숏전략을 구사한다. 한·일 간 무역분쟁 결과 국산화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주를 매수하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주가가 과도 상승한 IT 종목을 매도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쿼드운용은 2009년 설립 이후 꾸준히 롱숏펀드를 운용해왔지만 변동성 관리를 강조하는 일부 판매사 PB와 투자자 피드백을 적극 수용, 2018년부터 목표수익률을 15%에서 8% 수준으로 낮추고 변동성을 10% 이하로 관리하며 손실 최소화에 주력해왔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국내 상당수 시장중립형 롱숏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수익률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주가 반등 시 순노출을 크게 늘리면서 시장 중립 전략을 포기한 하우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쿼드운용은 순노출을 1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비유동성 자산을 배제해 테일 리스크(tail risk)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테일 리스크는 가능성은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포트폴리오 투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를 의미한다.
그 결과 이 펀드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4.37%를 기록,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변동장세 속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글로벌 자산 상승 사이클이 종결 국면에 진입, 롱숏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펀드 판매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같은 전략으로 운용하고 있는 '쿼드 Definition3 일반 사모투자신탁 1호' 펀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순자산 22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연초 이후 5.16%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2014년 개방형으로 설정됐다.
해당 펀드는 현재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을 판매 창구로 자금이 오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부진 여파에 따른 운용성과 부진을 최전선에서 마주하고 있는 곳은 판매사"라면서 "플러스 수익률 펀드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쿼드운용 롱숏펀드의 책임 운용역은 한상균 부사장이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 MBA 과정을 마친 한 부사장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코스모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5년 쿼드운용에 합류, 현재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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