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 매그나칩 실사 마쳤다…남은건 '구본준 회장 결단' 구 회장에 실사 보고 앞둬, 인수제안서 시한 이달 15일
임효정 기자공개 2022-07-08 08:09:10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그룹이 매그나칩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에 최종 보고를 앞둔 상태로, 남은 건 구 회장의 결단이다. 인수전을 완주한다는 방침이 서면 이달 15일까지 매그나칩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전망이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그룹이 최근 매그나칩 실사는 마치고 이날 CEO 보고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다. LX그룹은 오는 15일까지 매각 주관사인 미국 JP모간에 인수제안서를 제시해야 한다. 지난 5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당시 이달 중순으로 기한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구본준 회장의 결정만 남았다.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주 초에 구 회장에 실사 결과가 보고될 예정으로 알려진다.
현재까지는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지 않고 LX그룹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몇몇 FI가 LX그룹에 접촉했지만 합종연횡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 주체가 될 LX세미콘은 자체적으로 6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여력이 충분하다.
매그나칩반도체는 LG반도체가 전신이다. LG그룹은 1998년 IMF 당시 정부 주도의 빅딜로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반도체 사업을 접었다. 현대전자는 LG반도체를 흡수합병한 후 사명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2004년 비메모리 부문이 분할되면서 매그나칩반도체가 탄생했다. 이후 수차례 손바뀜을 겪었던 매그나칩반도체는 현재 미국 헤지펀드가 지분을 나눠 보유 중이다.
구 회장은 현대전자로 합병되기 직전까지 LG반도체에 몸담고 있었던 인사이기도 하다. LX그룹이 매그나칩반도체를 되살 경우 LG그룹의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게 되는 셈이다. 2014년 LG가 인수한 실리콘웍스(현 LX세미콘)도 현재 LX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하고 있어 시너지 또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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