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B운용 출신 ‘젊은피’ 그래비티운용으로 홀로서기 임호순 본부장 사모운용사 인수, 부동산펀드 중점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12 08:00:4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자산운용 출신 젊은 매니저들이 뭉쳐 부동산 전문 사모운용사를 출범시켰다. 신생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임호순 대표는 LB자산운용 투자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센트로폴리스빌딩 매입이나 성수동 D타워 선매입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호순 전 LB자산운용 투자3본부장을 포함한 신규주주들이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 합산 지분 100%를 사들였다. 임 전 본부장은 지분율 24.5%로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사명을 그래비티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할 예정이다.

스노우볼아이비자산운용은 전임 대표가 특수관계인(배우자)과 합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개인회사였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을 내세워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에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지만 소액 고유자금 운용 외에 단 한 건의 펀드도 설정하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임 대표는 독립 자산운용사 출범을 위해 올해초 LB자산운용 투자3본부장직을 사임했다. 애초 일반사모집합투자업 신규 법인 등록을 고려했지만 등록에 6~7개월로 비교적 긴 기간이 소요되면서 기존 일반사모운용사 인수로 방향을 틀어 매물을 물색해왔다.

1981년생인 임 대표는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FAS팀에서 부동산 자문을 맡았고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이동해 부동산부문 투자팀장으로 재직했다. 2016년부터 LB자산운용 투자3본부장으로 활약해왔다.

이번에 임 대표와 함께 그래비티자산운용 출범에 참여한 이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재직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 매니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LB자산운용으로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임 대표에 이어 지분율 21.0%로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 김기선 LB자산운용 투자3본부장이 대표적이다.

이들 외에도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주주는 모두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그래비티자산운용 투자운용1·2·3팀 팀장급 인력들은 모두 임 대표와 LB자산운용에 함께 몸담던 매니저들로 일부 지분 출자에도 동참했다.

임 대표는 중심업무지구 오피스 빌딩을 사들여 매매차익을 노리는 코어(Core)뿐 아니라 리모델링 등으로 자산가치를 상승시키는 밸류에드(Value-Add)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투자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등 부동산 관련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임 대표는 2016년부터 LB자산운용에 몸담으며 서울 강남구 우신빌딩 매입(밸류에드), 경기도 구리시 CGV 구리 빌딩 매입, 경기도 용인시 백암물류창고 개발,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 매입, 서울 성동구 D타워 선매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임 대표는 현재 상업용 부동산 선매입 딜에 대한 클로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형태를 두고 펀드와 회사형(SPC) 중 저울질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를 취하든 독립 이후 첫 번째로 성사되는 딜이 될 전망이다.

임 대표는 “특정 자산유형이나 전략에 한정하지 않고 투자 가능성을 짚어볼 것”이라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LB자산운용에 재직하면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매니저뿐 아니라 업계 유능한 매니저를 영입해 함께 회사를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