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손바뀜' 국동, 바이오 신사업 향방은 바이오사업본부 분리 수순…휴맵 지분, 오창규 대표에 넘길 듯
박상희 기자공개 2022-07-14 07:12:1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2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기업 '국동'의 최대주주가 1년여 만에 '손바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로 추진하던 바이오사업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국동을 인수하는 크리스에프앤씨는 바이오사업에 별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국동의 바이오사업은 분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국동은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원래 본업인 의류사업에만 전념할 계획이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더와이홀딩스와 국동 주식 1204만6775주(21.82%)를 3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90억원은 계약일인 지난 11일 납입했고 잔금 150억원은 다음달 17일 납입한다. 계약금 지급에 따라 국동 주식 700만주를 우선 취득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파리게이츠와 핑 등 골프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국동의 스포츠웨어와 니트류 생산시설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에프앤씨는 바이오 사업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동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바뀜에 따라 국동은 원래 하던대로 의류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국동의 바이오사업본부는 분리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와이홀딩스는 국동에 투자를 시작한 뒤로 바이오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국동 바이오사업본부와 쎌트로이, 휴맵 등 3사는 2020년 9월 바이오 신약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더와이홀딩스 최대주주인 오창규 국동 대표가 국동을 경영하면서 쎌트로이와 휴맵을 지원했다. 오 대표는 셀트로이 지분 68%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동은 휴맵 지분 약 18%를 보유하고 있다. 불과 한달 전인 지난달 20일 국동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쎌트로이와 휴맵 통합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국동의 바이오사업본부는 현재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바이오사업본부에 속한 인력은 쎌트로이나 휴맵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동에서 보유하고 있는 휴맵 지분은 오 대표 측에 넘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국동 관계자는 "휴맵 지분을 어떻게 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휴맵은 유전체 엔지니어링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간항체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동연구개발을 함께하고 있다. 쎌트로이는 조직특이적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포투과성 펩타이드 원천특허를 공동연구에 적용해 신약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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