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쏘카, 상장후 주가부양도 '자신'...IPO 투심 잡는다 연내 흑자전환 예고, 구독 상품으로 멤버십 고객 유치 '탄탄'

오찬미 기자공개 2022-08-03 16:09: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3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모빌리티 산업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IPO로 조달한 자금을 M&A와 신사업, 기술투자에 사용해 멀리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나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이 있는 만큼 쏘카는 상장 후에도 주가 부양을 꾸준히 해 나갈 계획이다."

박재욱(사진) 쏘카(SOCAR)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IPO) 성공을 자신했다. 자본시장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지만 쏘카의 성장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상장 철회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현 시점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쏘카는 이번에 IPO를 성공해 350조원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자투자자(SI)가 쏘카의 성장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저희는 이번에 구주 매출이 전혀 없고 100% 신주로 발행한다"며 "FI와 SI의 자발적인 보호예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저희 상황을 잘 아는 투자자들이 쏘카의 향후 성장에 크게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에도 6개월간의 의무보유 확약을 한 상태"라며 "SI를 통해 쏘카존을 늘려가고 있고 향후 전기차로 전환해나가는 부분에 있어서도 두 회사와 다양한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쏘카가 비교그룹(피어)으로 선정된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과 비교해 멀티플이 높기 때문에 나온 지적이다.

박 대표는 "저희는 피어그룹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기업들은 향후 몇년동안 수익이 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 저희는 유일하게 올해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고 매출 성장률도 22%나 돼 상대적으로도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패스포트(PASSPORT)'라는 구독상품으로 멤버십 고객을 유치해 마케팅 비용을 낮춰온 점이 수익으로 연결됐다. 또 대부분의 렌터카 비즈니스가 중고차 매각을 통해 주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쏘카는 플랫폼 운영을 통해서도 운영이익을 꾸준히 내왔다. 박 대표는 "저희는 플랫폼을 갖고 있어 충성 고객을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공모자금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이미 M&A 등에 대한 롱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공모 자금의 60%는 카셰어링 밸류체인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 인수나 투자에 쓸 생각이고 20%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부분, 나머지 20%는 신기술 투자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쏘카가 앞서 투자했던 비상장사들도 올해부터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쏘카는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일레클’과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에 투자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내 정밀 측위 기술 스타트업인 ‘폴라리언트’, 차량관리 전문기업인 ‘차케어’ 등을 인수해 시너지를 꾀했다.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인 ‘라이드플럭스’에도 4년 전부터 투자를 해 자율 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카셰어링과 KTX 연결을 시작으로 2023년 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기능 등이 모두 통합된 모빌리티 슈퍼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쏘카가 유치한 누적 투자자금은 총 3300억원이며, 주요 주주사로는 SK(20.2%), 롯데렌탈(13.3%) 등이 있다. 쏘카의 2021년 매출은 2886억원이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112%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