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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샤페론, 코스닥 상장 '재도전'...증권신고서 제출 임박연내 코스닥 입성 전망, 예상 시가총액 최대 2268억

안준호 기자공개 2022-08-16 07:25:0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염증치료제 개발사 샤페론(Shaperon)이 이달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최근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샤페론 역시 코스닥 안착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이르면 이번 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기관 IR과 공모 절차에 통상 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 물량과 예상 시가총액은 예비심사에서 제시한 것과 비슷한 규모로 전해졌다. 예심 청구 당시 공모 물량은 274만7000주로, 상장 예정 주식 2223만1781주의 약 12% 수준이다. 공모가 밴드는 8200~1만200원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른 예상 시총은 최대 2268억원이다. 지난 2020년 진행된 시리즈C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약 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샤페론은 면역학 전문가인 서울대 의대 교수 성승용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회사다. 독자 보유한 염증복합체(인플라마좀) 억제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을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의 코스닥 입성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20년 당시 특례상장 요건인 기술성평가에서 한 등급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기술특례상장은 1개 기관에서 A, 다른 기관에서 BBB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샤페론은 이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과 함께 임상 전문가인 이지선 상무를 영입하며 내실을 기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 획득에 성공한 것은 물론, 국전약품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국내 업체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연초 이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바이오 기업들이 흥행에 실패한 것은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다만 하반기 상장한 신약 개발 기업들이 최근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인 점은 긍정적 요소다.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증시에 입성했으나 현재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바이오 기업들의 IPO 성적이 신통치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심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공모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샤페론 역시 증시 안착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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