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질환치료제 개발사 샤페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임직원의 스톡옵션 현황에 관심이 쏠린다. 샤페론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8200원~1만200원이다. 예정대로 IPO가 성사될 경우 일부 임직원은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최대 8배의 차익(공모가 상단 기준)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샤페론 상장 수요예측은 9월 20일~21일 진행하며 확정공모가액은 23일 공시될 예정이다.
샤페론은 2008년 10월 성승용 대표가 설립했다. 성 대표는 서울대 의학과 학사, 미생물학 석사, 미생물 및 면역학 박사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공중보건의사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의과대 교수다. 샤페론은 성 대표의 면역시스템 연구를 바탕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샤페론은 여타 벤처기업과 같이 인재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스톡옵션을 활용했다. 2016년 시리즈 A 이전 스톡옵션을 받은 이들은 1067원, 2018년 시리즈 B 이전엔 2333원, 2020년 시리즈 C 이전엔 5133원, 올초엔 상장을 앞두고 1만1000원의 스톡옵션 행사가를 책정했다.
그간 샤페론에서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는 이명세 공동대표다. 이 대표는 2020년 9월 합류와 동시에 행사가 5133원으로 4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으며 이 중 일부에 대한 행사기간이 9월 말 시작된다. 이 대표가 스톡옵션을 전량 행사할 경우 실현할 수 있는 차익은 희망공모가 하단에서 13억8000만원, 상단에서 22억8000만원 정도다.
행사가가 가장 저렴하게 책정된 이들은 샤페론 초기부터 함께한 한선애 신약연구 전무와 김정태 사업개발 전무다. 이 공동대표보다 앞서 샤페론에 재직하며 사업개발을 일궜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1067원이며 행사시 공모가 대비 6배~8배 가량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샤페론 증권신고서 작성일 기준 유일하게 스톡옵션을 행사한 인사도 김 전무다.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1만2500주를 행사했다.
올초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이상엽 신약연구소 실장과 기타 5명의 직원은 행사가가 1만1000원이다. 이들의 스톡옵션 행사는 2025년부터 가능하다.
한편, 샤페론 기발행주식수 1940만2371주에 희망공모가를 대입하면 이번 상장에 회사가 책정한 프리밸류는 1590억원~1979억원이다. 공모 물량을 감안한 예상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성승용 대표가 23.66%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기존주주들 70%가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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