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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성과 보수]포스코홀딩스 CFO 위상 확인상반기 보수총액 10.9억원...계열사 CEO보다 높은 수준

김형락 기자공개 2022-08-30 13:10:28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6:21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은 CFO(최고재무책임자) 위상이 남다르다. 그룹을 이끄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부터 CFO 출신이다. 지주사, 계열사 CFO들은 재무뿐만 아니라 전략, 기획 업무까지 관장한다. 재계 다른 그룹보다 CFO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이 크다.

처우로도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홀딩스 CFO인 전중선 사장은 최 회장 다음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포스코그룹 주력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보다 보수 수준이 높았다.

전 사장이 올 상반기 포스코홀딩스에서 수령한 보수총액은 10억9400만원이다. 최고 보수 수령자는 18억8400만원을 받은 최 회장이다. 전 사장 다음으로는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9억7200만원) 등이 있다.

같은 기간 계열사 CEO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6억200만원,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5억7300만원을 받았다. 지난 3월 포스코홀딩스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된 신설회사 포스코는 상반기에 보수를 5억원 이상 받은 임원이 나오지 않았다.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포스코 등기이사 1인당 평균보수는 2억3800만원이었다.

지주사 전환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에서는 철강부문장, 마케팅부문장이 CFO보다 높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퇴직자를 제외한 포스코 보수 순위는 최 회장(18억2900만원), 김학동 당시 철강부문장·생산기술본부장(11억4700만원), 정탁 마케팅본부장(10억100만원), 전 사장(9억9200만원) 순이었다.

포스코그룹은 보수를 크게 급여, 상여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급여는 이사 보수 기준에 따라 직위, 위임 업무의 책임·역할 등을 고려해 정한다.

상여는 김 부회장 몫이 더 컸다. 포스코홀딩스는 김 부회장에게 8억4500만원, 전 사장에게 7억9400만원을 상여로 지급했다. 분할 전 포스코에서 책정된 성과연봉, 장기인센티브 등을 더한 금액이다. 김 부회장은 2019년부터 포스코에서 생산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철강부문장 등을 지냈다. 전 사장은 2019년부터 지난 2월까지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CFO)으로 있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사장

전 사장은 최 회장과 함께 지주사에서 그룹 사업 재편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겸 경영전략팀장(CFO)으로 철강팀·친환경인프라팀·재무팀·IR팀을 총괄한다. 지주사 출범 이후 매 분기 기업설명회를 직접 주관하며 그룹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 CEO로 철강사업 관련 업무 전반을 책임진다.

포스코홀딩스는 임원에게 성과연봉, 장기인센티브, 활동수당을 합한 금액을 상여로 지급하고 있다. 성과연봉, 장기인센티브 지급 규모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평가 기준은 비교적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성과연봉은 영업이익(25%)·EPS(20%)·영업현금흐름(10%)·매출액(5%) 등으로 매긴 정량평가 60%, 철강사업 경쟁 우위·지속가능성장 모범기업상 제시 등으로 구성된 정성평가 40%를 가지고 연 2회 분할 지급한다.

장기인센티브도 정량평가(60%)와 정성평가(40%)를 토대로 평가 기간(3년) 종료 후 일시 지급한다. 정량평가 항목은 주가(20%)·ROA(20%)·부채/EBITDA(20%) 등이다. 정성평가는 투자·기술·사람 분야에서 장기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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