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 회장 "글로벌 유통망 협력, 연내 '괌 매장' 오픈" 원두커피 6000톤 생산 드림팩토리 공개, 해외사업 준비 마쳐
이우찬 기자공개 2022-08-24 13:46:0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이 해외 커피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12월 미국 괌에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문 회장은 23일 오전 경기도 평택 포승읍에 있는 이디야 드림팩토리에서 설명회를 갖고 기자와 만나 "이디야커피가 괌에 현지 유통망을 갖고 있는 중국계 거래처와 손잡고 연내 진출할 예정"이라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괌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커피와 기타 제품 유통에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디야커피는 괌 현지에 매장을 열고 마트 등에 커피 제품 등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디야커피는 2014년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 적이 있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괌 시장 진출이 본격적인 해외 현지시장 개척의 출발점으로 풀이된다.

이디야커피는 2020년 준공된 최첨단 커피 생산시설 드림팩토리를 공개했다. 4000평 규모의 드림팩토리 생산 능력은 연간 원두커피 6000톤, 스틱 커피인 비니스트 7억개에 달한다.
문 회장은 "올해 안에 괌에 진출을 한다"며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그동안 제대로 된 시스템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며 드림팩토리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 커피시장 포화를 대비해 그동안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많이 했다"며 "2014년 중국 시장 공략 당시에는 커피 단일제품만으로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커피 원두, 스틱커피뿐만 아니라 많은 다양한 제품을 갖추게 됐다"며 "매장 점주 입장에서도 손익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게 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사업은 이디야커피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지난해 4월 커피믹스 2종의 미국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 글로벌 스토어에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이번에 문 회장이 밝힌 대로 괌에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사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3000여개를 보유한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커피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성장세는 더딘 편이다. 매출성장률은 2013년 87%에 달했지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2014년(48%) 이후 둔화됐다. 최근 5년(2017~2021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0%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4억원, 1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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