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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SK쉴더스 "업 자체가 ESG" 파이낸셜 스토리 연결2040년 '넷 제로' 목표 환경 경영 본격 시동…보안·돌봄 등 역량 살려 소셜 임팩트 창출도

이장준 기자공개 2022-08-26 10:53:07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실 SK쉴더스는 업(業)의 속성 자체가 ESG라고 말할 수 있다. ESG가 화두가 되기 오래전부터 SK쉴더스는 국민의 생명과 유무형의 자산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해왔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그는 ESG경영을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 경영을 설정하고 추진체계를 구축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한다.

올해 4월 2040년까지 '넷 제로(Net zero)'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온실가스 배출량과 축소 노력을 공개했다. 아울러 보안이나 안전 및 돌봄 등 SK쉴더스가 영위하는 사업 역량 강화가 곧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온실가스 2040년 '제로' 위한 환경경영(E) 시동

SK쉴더스는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부터 출동 등을 위한 업무용 차량, 본사 및 전국 지사 사무실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을 분기마다 보고하고 있다.

지난해 SK쉴더스가 배출한 온실가스 직접배출(Scope1) 규모는 1만1647탄소환산톤(tCO2eq)으로 2020년보다 366tCO2eq(3%) 감소했다. 작년부터 업무용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면서 AS 및 순찰 차량 20대와 모터사이클 15대를 전기차로 전환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간접배출(Scope2)은 본사와 전국 지사 사무실과 출동 등에 필요한 업무용 전기차 충전 시 쓰는 전기로 인해 발생한다. 지난해 SK쉴더스의 Scope2는 3697tCO2eq로 2020년과 비교해 194tCO2eq(5.5%) 증가했다.

작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은 1만5516tCO2eq 수준이었다. 2040년에는 이를 '제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올 4월 SK쉴더스는 전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기조에 발맞춰 넷 제로 2040을 선언했다. 중간 목표로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2% 감축하기로 했다. 이때까지 운영 차량의 65%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도 있다.

연장선에서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 'RE100'이나 '한국형 RE100(K-RE100)'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SK쉴더스 중대성 평가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및 배출 관리'와 '에너지 사용 절약'은 각각 4, 5위로 다양한 이슈 가운데 높은 우선순위를 점했다. 이에 따라 △넷 제로 2040 추진 △순환경제 실천 △생활 속 환경 실천 △환경경영 참여 등 4가지 환경 정책을 수립했다.

나아가 사업장 내에서 환경 보호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용수나 전력, 사무용품 사용량도 모니터링해 환경 활동에 대한 검토 및 개선사항도 도출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위해 내년까지 ISO14001 인증도 취득하려 한다.

◇윤리 경영(G), 제품 책임 강화(S)에도 주력

SK쉴더스는 친환경 경영 체계(E) 외에도 소셜 임팩트 창출(S)과 책임경영 및 투명경영(G) 측면에서도 전략 체계를 공개했다. 우선 중대성 이슈 1위인 '윤리 경영 강화'를 위해 구성원이 직무 수행 관련 윤리적 갈등에 놓일 경우에 대비해 준법윤리규정을 만들고 이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한다.

크게 고객, 회사, 협력 회사, 동료, 일반 생활 등 5가지로 나눈 윤리적 행동 규범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가이드한다. 특히 준법윤리규정 중에서도 구성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항목을 선정해 윤리경영실천 레터, 준법윤리 및 상호존중 웹툰 등을 통해 제공한다.

'제품 책임 강화' 역시 윤리 경영 강화와 더불어 SK쉴더스가 가장 중요시하는 중대성 이슈로 꼽혔다. 이는 SK쉴더스가 영위하는 △사이버보안(인포섹) △융합보안(SUMiTS) △물리보안(ADT캡스) △안전·돌봄 등 4대 핵심 사업과 직결된다.

SK쉴더스의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등 사업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기본이다. 특히 화이트 해커 110여명으로 이뤄진 사이버보안 전문 그룹(EQST)을 운영하며 보안 위협에 대처하고 있다.

나아가 안전·돌봄 사업으로 고객의 삶을 개선하고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고독사 방지를 위한 AI 서비스인 '누구 오팔(NUGU OPAL)' 안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4월에는 융합보안 역량을 살려 '안심마을 보안관' 프로젝트의 메인 사업자로 선정됐다. 범죄위험분석을 통해 선정된 주요 취약 지역에 대해 매일 야간 시간대에 서울시가 지정한 15개 안심마을을 순찰하는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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