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그 후]씨앤투스성진, 상장후 첫 지분투자 '야나두'지난 5월 프리IPO 참여, 50억 투자 5317주 취득…내년 하반기 엑시트 전망

이상원 기자공개 2022-09-08 07:03:1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이 영어교육 플랫폼 기업 야나두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상장후 첫 지분투자 사례다. 이를 시작으로 자회사인 씨앤투스인베스트와 시너지를 통해 지분투자 수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지난 5월 3일 야나두에 지분을 투자했다. 당시 49억9800만원을 투입해 지분 5317주를 취득했다. 목적은 단순투자로 프리IPO에 참여한 셈이다. 매입 가격에 주식수를 대입하면 1주당 약 94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산출된다.

야나두는 지난 5월부터 프리IPO 차원의 투자를 유치해 왔다. 그 결과 7월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초 시장에서 제시한 약 7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를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앱 '오픈라이더'를 인수해 홈트레이닝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구조를 단순 영어교육 플랫폼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스포츠테크로 확장한 셈이다. 야나두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향후 IPO 과정에서 예상되는 재무적 이익을 감안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장기적인 투자라기보다는 향후 이익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시기에 엑시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씨앤투스성진의 2020년말 상장후 첫 지분투자다. 현재 핵심 사업인 보건용 마스크 사업이 부진하는 만큼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보건용 마스크 사업은 2020년 정점을 찍은 후 실적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마스크 사용이 줄며 내년에도 판매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필터 사업이 성장하고 있지만 매출 비중 절반이 넘는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현실이다. 신사업인 수필터 사업 역시 이제 막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최근 몇년간 수익성이 감소한 상장사들이 지분투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금 수요가 큰 만큼 투자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자회사로 벤처캐피탈(VC) 설립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씨앤투스성진도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지분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자회사인 씨앤투스인베스트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회사 설립 당시 씨앤투스성진은 "신속한 투자실행을 위해 회사의 지분취득 또는 M&A 추진을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달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씨앤투스인베스트에 1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설립된 지 약 1년만으로 출자 규모는 총 200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올들어 윤자경 미래에셋캐피탈 전 대표를 영입해 씨앤투스인베스트의 경영을 맡기면서 투자활동에 속도가 붙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10년 넘게 쌓은 투자·관리 경력이 발휘되는 셈이다.

씨앤투스인베스트의 최초 투자 기업은 미국 소재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NuScale Power Inc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 토르드라이브(Thor Drive Inc), 핀테크 기업 트레블월렛 등에도 신기술사업 투자조합에 참여하며 방식으로 간접 투자했다. 프리랜서 비즈니스 플랫폼 크몽, 인공지능(AI) 숏폼 플랫폼 에이아이콜라보 등에는 직접 투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