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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옴니채널+B2B 강화' 성장 활로 뚫는다 매출액 전년대비 10% 감소, 온라인 강화 및 기업고객 확대 주력

변세영 기자공개 2022-09-14 15:29:4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실적 부침을 겪고 있는 이케아코리아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강화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구심점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기업고객 대상 사업을 강화해 B2B(기업 간 거래) 매출을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22년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했다. 8월 결산법인 이케아코리아는 2022년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액이 6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광명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차례로 고양점, 기흥점, 2020년 동부산점 등을 연달아 오픈했다. 현재 4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사업은 초반부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 나갔다.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2016년9월~2017년8월)3650억원, 2018년 4716억원, 2019년 5032억원, 2020년 6607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다 2021년 코로나19 타격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다 올해는 매출액이 도리어 뒷걸음질 쳤다.


◇온라인 성장세, 인테리어 서비스 채널 확대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오프라인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케아코리아는 달라진 영업환경에 대응하고자 옴니채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옴니채널은 소비자의 구매환경 폭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부터 온라인, 모바일 등 여러 경로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이케아코리아는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상담부터 결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온라인 등 옴니채널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옴니채널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배송 문턱도 낮췄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배송 서비스 요금을 개편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구매 시 5만원대 배송비를 차등 적용했는데, 배송비를 조정해 최소 2만원대로 낮췄다. 소비자들에게 허들로 느껴지는 배송비를 인하해 온라인 파이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케아 포 비즈니스 공간

◇B2B '상업공간 플래닝', 오피스·호텔 등에 이케아 DNA 심는다

이케아코리아는 신규 먹거리로 낙점한 B2B 비중도 늘린다. 그동안 이케아의 매출구조는 개인고객인 B2C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기업 등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B2B 서비스 '이케아 포 비즈니스(IKEA for business)'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케아의 B2B 서비스는 한샘 등 아파트 내부에 가구를 빌트인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상업공간 플래닝'이 차별점이다. 현재 기업 오피스 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호텔로부터 납품 계약을 수주했다.

주거공간과 상업공간은 물리적 특성이 상이하다. 이케아코리아는 공간에 맞는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퍼니싱 전문가 외에도 상업공간 디자인 전문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기업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라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령 기업에 추가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거나 전문적인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그 예시다. 이를 바탕으로 이케아코리아는 B2B 매출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케아코리아 마티나 자이델 커머셜 매니저는 "이케아의 B2B는 무구한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면서 "스마트하고 낮은 가격을 기반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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