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밸류 펀드 사무관리사, KB국민은행이 맡는다 총 2조 이관…부동의 1위 신한아이타스 선두 반납
윤기쁨 기자공개 2022-09-22 08:11:1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펀드 사무관리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KB국민은행으로 교체한다. 운용사 이탈이 이어지면서 신한아이타스는 업계 선두 자리에서도 내려오는 굴욕을 겪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펀드 사무관리업체를 신한아이타스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한다. 상반기 기준 신한아이타스가 맡고 있는 펀드 관리 잔액은 2조3424억원으로 173개를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운용 펀드 대부분이 주식형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이관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무관리사가 바뀔 경우 기존 펀드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모두 이관하는 데 통상 6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된다. 파생상품이나 해외형 등 복잡한 구조의 펀드의 경우 작업 기간이 더 늘어난다.
이번 사무관리사 교체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리 보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밸류운용 계열사인 한국투자운용도 2020년 8월 신한아이타스에서 KB국민은행으로 바꾼 바 있다. 신한아이타스와 10년 넘게 재계약을 해왔지만 보수 부담 등이 이유였다. 한투밸류운용도 계열사의 결정과 비용 등을 고려해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기간 압도적인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신한아이타스는 이번 변경으로 경쟁구도에 변화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올해 5월까지만해도 최상위권을 유지해온 신한아이타스는 6월 하나펀드서비스에 선두를 내주게 됐다. 현재 관리 잔고 규모(15일 설정원본 기준)는 △하나펀드서비스(243조2822억원, 점유율 29.19%) △신한아이타스(235조6053억원, 28.27%) △한국펀드파트너스(107조1334억원, 12.85%) 순이다.
사세 위축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수와 서비스 경쟁력 약화 등이 꼽힌다. 신한아이타스는 2019년 관리 보수 인상을 통보하며 자충수를 뒀다. 당시 '수수료 정상화'를 명분으로 1bp 안팎으로 통용되던 관리 보수를 인상한다고 밝히며 업계 불만을 자아냈다.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차세대 펀드 서비스 개발, 주52시간 근로제 등이 이유였다.
이에 한국투자운용을 비롯해 흥국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이 신한아이타스와의 계약을 끝내고 사무관리사를 변경했다. 최근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사무관리사 재선정 입찰에 나서며 기존 계약업체인 신한아이타스와의 결별 의사를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신한아이타스가 재선정됐지만 보수가 일정 부분 하향 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투밸류운용의 사무관리를 맡게 된 KB국민은행은 낮은 보수를 내세우고 있다. 부가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주거나 명료한 보수체계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매매 시스템, 자동주문시스템 사용료, 사전·사후 컴플라이언스, 종합정보 시스템, 모델포트폴리오(MP) 등에 대한 보수도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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