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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10년만에 제넥신 증자 참여...자금 여력은 최대주주로서 113억 투입 예정, 6월말 현금성자산 34억

임정요 기자공개 2022-09-29 08:30:4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10년만에 제넥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제넥신이 진행하는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서 113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독은 해당 유증 참여를 위한 외부조달을 이사회 의결에 부칠 계획이다.

한독은 6월 말 제넥신 일반주 378만1017주(지분율 15.0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6일 발표된 1000억원 규모 제넥신 유상증자엔 구주주가 보유한 1주당 약 0.23주를 배정 받을 수 있다. 한독 측은 최대 87만1702주를 신주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나 75%(65만3777주)만 참여하기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주발행예정가 1만7250원을 대입하면 약 113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유상증자 후 제넥신 총발행주식수는 3094만2084주가 된다. 한독의 제넥신 지분율은 14.33%(443만4794주)로 조정된다.

시장에선 한독의 현금성자산을 고려하면 제넥신 증자 참여를 위한 외부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독은 마곡에 연구소를 지으며 지난 1년간 현금성 자산이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 반기말 727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올 6월말 34억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한독이 제넥신 유증에 참여하는건 10년만이다. 지난 2012년 한독약품은 제넥신 3자배정 유상증자에 163억2610만원, 같은 시기 제넥신 전환사채에 166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한독→제넥신→네오이뮨텍, 툴젠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GX-H9(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공동 개발 중이다. GX-H9의 중국 파트너사인 아이맵(I-Mab)이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독과 제넥신은 미국, 유럽을 포함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한독 관계자는 "제넥신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선 외부 조달을 염두에 두고 이사회 결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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