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달 ‘심장’ 5G광트랜시버 옵티코어, 증권신고서 제출 기지국 업그레이드로 고속 광트랜시버 수요 증가, 2023년 국내·외 매출 성장 관측
이종혜 기자공개 2022-10-24 08:13:4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0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앞둔 옵티코어가 상장과 함께 내년 퀀텀 성장이 예고된다. 2023년부터 국내·외 동시에 매출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특히 국내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가 확대되며 진화한 광트랜시버(송수신용모듈)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옵티코어는 이미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옵티코어는 기업공개(IPO)와 함께 또 한 번의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옵티코어는 382만8513주를 공모하고 최대 공모규모는 130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옵티코어는 스팩 소멸 합병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상장 시 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고, 스팩이 사라지는 방식이다. 케이비제20호기업인수목적 법인과 합병하고 산정한 합병비율은 1대 0.5889다. 합병 예정 기일은 12월 13일이다.
상장과 동시에 2023년부터 옵티코어의 매출 성장이 관측된다.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를 비롯한 광통신 전문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을 통해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해 사용되는 부품이다. 기존에는 LG유플러스, KT 10기가 인터넷용 광트랜시버 공급을 해왔다. 2023년부터는 SK브로드밴드에도 10기가 초고속인터넷용 광트랜시버를 새롭게 제공하며, 통신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된다. 특히 SK브로드밴드용 광트랜시버는 1기가~10기가 초고속인터넷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형 광트랜시버’ 이다.
옵티코어는 지난 6월부터 SK브로드밴드와 유무선 통신장비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을 해왔다. 에치에프알(HFR), 디오넷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에서 올해 말까지 테스트망 검증 후 2023년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5G 업그레이드에 따라 진화된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5세대(G) 주파수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주파수 3.4~3.42㎓ 대역을 추가 할당을 받으며 SK텔레콤과 KT는 전략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현재로서 최선책은 이동통신용 64TRx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해 5G 속도와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다.
64TRx 장비는 기지국 장비 내 안테나 소자와 필터를 기존 32개에서 64개로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통신속도와 커버리지가 증가하는 장점이 있어 LG유플러스도 수도권 내에서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64TRx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야만 한다. 기존 기지국은 10Gbps 위주의 프론트홀 네트워크였다면,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25Gbps 이상의 고속 광트랜시버 도입이 필요하다. 옵티코어는 이미 5G 프론트홀 장비용(기지국 및 중계기) 25Gbps 광트랜시버 개발을 완료해 SK텔레콤의 25Gbps 광트랜시버 공급권을 확보했고 인증도 완료했다.
2016년 설립된 옵티코어는 5G의 핵심부품인 광트랜시버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광트랜시버, 광다중화장치, 부품 제조 등 통신용 인프라 구축자재 라인업을 모두 갖춘 소재·부품·장비(소부장)회사다. 특히 송수신용모듈인 광트랜시버 하나만으로 여러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트랜시버는 고속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해 정보를 손실하지 않고 전송하는 5G 핵심부품이다.
피어그룹은 오이솔루션, 라이트론이다. 경쟁사와 달리 옵티코어는 광트랜시버, 광다중화장치, 통신부품 및 전자부품, 광트랜시버 핵심 기술인 레이저다이오드 등 5G 핵심부품의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 주요 파트너사는 SK텔레콤을 비롯해 행복나래, 쏠리드, 기산텔레콤,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컨버즈 등이다.
설립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났다. 설립 첫 해인 2016년 매출 9억원으로 출발한 옵티코어는 2021년 3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올렸다. 올해 반기 매출은 이미 전년 매출의 40%에 달하는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미국시장에 기존 광트랜시버를 공급했던 협력사와 계약을 체결해 2023년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해서다. 이동통신 프론트홀,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이 목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