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풍향계]지자체 신용보강 PF, 연내 만기도래 '줄줄이'경산·나주·완주·음성·충주 일대 산업단지 개발 물량 3000억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22-10-21 07:29:1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랜드 PF 사태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신용보강을 제공한 PF물의 리파이낸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가 내년 1월까지 레고랜드 PF 채무 상환 계획을 밝힌 터라 유동화 시장이 이 시점에 맞춰 회복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2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연내 만기도래하는 지방자치단체 신용공여 PF 유동화증권은 311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 만기 도래할 예정이었던 유동화증권은 모두 리파이낸싱이 차질없이 이뤄졌다.
지자체가 신용보강에 나선 PF물은 모두 A1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대부분으로 분양성 면에선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경산지식산업개발이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 와촌면 소월리 일원에서 진행중인 경산 지식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분양률이 6월 기준 93%를 넘어섰다.
연내 PF 만기물량이 1490억원으로 경북 경산시가 대출채권과 신탁수익권의 매입의무를 졌다. 이 덕분에 A1 등급을 부여받을 수 있었다.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나주시가 대출채권 매입확약을 내건 나주혁신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연내 250억원 PF ABCP 만기물량이 있다. 딜의 주관사는 KB증권으로 동광건설이 시공업무를 맡았다.
나주혁신산단은 나주미래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승인 고시를 거쳐 2014년 11월 분양 개시했다. 2015년 12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완주군이 신용보강을 약속한 케이스다. 250억원의 PF 만기가 연내 예정돼 있다. 딜의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시공사로 효성, 동서건설, 오에스개발, 신성건설이 나섰다. 이번 사업은 2018년 5월 착공했다. 내년께 준공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충북 음성 용산산업단지 개발사업은 600억원의 대출약정 가운데 350억원이 연내 PF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음성군이 대출채권 및 신탁수익권 매입의무를 지고 있다. 교보증권이 주관사로 나섰고 현대엔지니어링, 크레이, 미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해 기공식을 개최하고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봉명산업단지개발사업은 춘천시가 우선수익권 매수의무를 지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춘천시 동산면 봉명리 산 174 번지 일대 봉명테크노밸리를 짓는 사업이다. 연내 205억원의 PF 만기가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해당 사업지는 2017년 준공된 사업지다.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충주드림파크개발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충주시가 신용보강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이 주관사로 연내 570억원 PF 만기가 예정돼 있다. 시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 대흥건설, 태성건설, 현대아산이다.
충주드림파크개발은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하구암리 일원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개발사업' 조성을 위해 2019년 설립된 시행사다. 2021년 9월 산업단지 사업승인고시됐다. 착공전 단계로서 2023년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서 강원도는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2050억원의 레고랜드 PF ABCP 상환을 위한 예산 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내년 1월 29일까지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존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 신청을 통한 상환방식에서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선회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신용보강 PF에 대한 리파이낸싱 부담을 덜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10월, 11월 차환발행 물량이 집중돼 있다"며 "유동화시장에 유례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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