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유럽 투자 서두를 것" 유럽 원자재법 공개되면 전략 수립할 계획
김위수 기자공개 2022-11-02 11:34:3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9: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사진)이 유럽 배터리 소재 공장 설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내년 중 원자재법(RMA·Raw Materials Act)이 공개되면 포스코케미칼은 즉시 유럽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민 사장은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2022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나 "(유럽 투자를)빨리 하고 싶다"며 "규제와 같은 법안이 픽스되면 전략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자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망 재편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EU)도 내년 1월 중 비슷한 취지의 법안인 RMA의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핵심 원자재의 공급망 다변화, 역내 생산 강화 등이 골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세계 배터리 소재 업체 중 '톱티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전기차 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럽도 진출하지 않을 수 없는 시장이다. RMA가 공개되는 내년 즉시 유럽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빠른 시일내 공장 설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민 사장은 "공장을 짓기 좋은 국가로 갈 것"이라며 "전기요금이 싸고 클린전력 에너지가 있는 곳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현재 우리나라와 중국에 양극재 공장을 두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해외 진출로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미국의 경우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하며 IRA에 대한 대비를 어느정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유럽에 생산기지를 마련에 성공할 경우 주요 거점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까지 포스코케미칼이 확보할 수 있는 양극재 생산능력은 총 10만톤(t)이다. 진행 중인 및 해외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포스코케미칼의 목표다.
한편 이날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전영현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 겸 삼성SDI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2차전지 관련 기업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2024 이사회 평가]효성티앤씨, 영업이익 개선에도 아쉬운 '경영성과'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2% 안 될 수도…불황 장기화 대비"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입장료 지불한 한화솔루션, 위기와 기회 사이
- [LG그룹 인사 풍향계]트럼프 정책 직접 영향권, 대관 역량 강화할까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OCI그룹,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
- [2024 이사회 평가]KCC, 참여도 제외한 평가항목 '아쉬운 평점'
- [2024 이사회 평가]견제기능 미흡한 한솔케미칼, 우수한 재무건전성 '눈길'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목표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태양광 미래는
- 송명준 사장, HD현대오일뱅크 재무건전성 확보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