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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모빌리티 매각 본입찰 6일 예정, SI·FI 3파전 양상 EBITDA 500억대 알짜기업…유력 후보군 카카오페이, 클로징 리스크 부각

임효정 기자공개 2022-12-05 14:03:4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6일 진행된다. 이번 딜은 제한적 경쟁입찰로, 인수 의지가 강한 원매자를 대상으로만 제한적으로 딜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 맥쿼리자산운용, 쏘카 등 유력 원매자 3곳 가운데 인수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해 오는 6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로, 매각 주관사는 JP모간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공개 매각이 아닌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을 택했다. 매각 절차를 서둘러 진행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입찰 기회를 열어준 만큼 가격을 물론 빠른 거래 종결이 가능한 후보군이 유리할 것이란 해석이다.

시장에서 강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는 곳은 카카오페이다. 간편결제 사업과 관련해 시너지가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딜 종결성이다. 화재 영향으로 시스템 불안정 이슈가 불거진 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불확실성과 계열사 세무조사 영향으로 클로징 리스크가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매각가는 3000억원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로카모빌리티는 지난해 522억원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했다.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3곳 모두 인수 의지가 강한 만큼 거래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6일 본입찰 진행에 따라 새로운 로카모빌리티 주인의 윤곽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정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경우 구속력 있는 협상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로카모빌리티는 애초 이비카드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곳이다. 2009년 국내 최초로 교통카드 사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롯데그룹이 약 1500억원에 이비카드를 인수했고, 현재 롯데카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당시 롯데그룹은 이비카드, 마이비 등 교통카드 업체 두 곳을 나란히 인수하며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꿰찼다.

로카모빌리티 산하에 여러 교통카드 회사도 있다. 같은 대중교통 카드결제사업을 영위하는 마이비(지분 66.12%)가 자회사다. 마이비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 기업으로는 부산하나로카드, 한페이시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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